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한 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이를 두고 강하게 반박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국정원장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사실을 언급하며, 박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한 여권 내 역풍을 의식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박 의원이 전날(26일) 발언 이후 태도를 바꾼 점을 꼬집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26일 SNS에 “지뢰 사고로 우리 군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사실대로 밝혀야 국민이 이해한다”며, “설사 우리 군이 북한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다 해도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에는 나경원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을 겨냥해 “당권과 대권, 서울시장 욕심 때문”이라며, 정부가 제대로 하고 있는데도 ‘장안나한'(장동혁·안철수·나경원·한동훈)이 용공음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DMZ 북측 추정 지뢰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은폐·축소하고 있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본인도 정부의 문제가 커질 것 같으니 급히 정부를 비판했다가 이제 와서 잘 처리했다고 말하는 것이냐”며 박 의원의 태도 변화를 비판했다. 또한, 지뢰 폭발 사고 이후 장대비가 내린 뒤에야 현장 조사가 시작된 점, 6월 23일 유엔사 팩트시트의 지뢰 매설 경보에 대해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은 점 등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이적(利敵) 행위를 넘어 여적(與敵)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나 의원이 우리 정부를 ‘여적’이라고 표현한 점을 문제 삼으며, 과거 외환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를 배출한 정당에 대해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1심에서 일반이적죄로 징역 30년이 선고된 사실과, 그의 체포를 저지했던 인물이 누구인지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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