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버스에 대한 차등요금제 도입이 추진되면서, 서울시는 평일에는 기존 기본요금 3000원을 유지하면서도 주말·공휴일이나 사전 예약 이용 시에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같은 방식은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되는 이용 수요를 평일로 분산시키고, 추가 수익을 평일 요금에 교차 보전해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지키는 동시에 ‘수익자 부담 원칙’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 한강버스가 1년 만에 하루 이용객 7000명을 넘기는 등 이용이 증가하자, 현행 단일 요금 체계로는 주말·공휴일에 체험·여가 목적의 승객이 몰려 선착순 탑승과 대기시간 증가 등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사전 예약제 도입 요구도 커지고 있다.
기존 한강버스는 이용 시간대나 서비스 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요금 3000원이 적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평일 출퇴근 등 대중교통 이용자와 주말·공휴일 여가·관광 목적 승객, 그리고 사전 예약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 등 다양한 수요와 목적을 가진 승객에게 같은 요금을 받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 도입의 필요성과 목적, 주말·공휴일 및 사전 예매 등 차등요금 적용 항목, 기본요금 대비 상한 요금 설정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또한 서울연구원은 한강버스의 적정 요금 수준과 요금 변경이 재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우편이나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의견 제출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 요금 체계를 마련하고,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와 협약 변경안 동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차등요금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누릴 수 있는 ‘다기능 플랫폼’임을 강조하며, “평일 기본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저렴하게 유지하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입체적인 요금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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