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에 제기된 재정 규정 위반 혐의는 그 범위와 기간에서 이전의 사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버턴이 2023-2024시즌에 승점 8점, 노팅엄 포리스트가 2024년 3월에 승점 4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 있지만, 맨시티의 경우 훨씬 더 많은 혐의가 오랜 기간에 걸쳐 적용됐다. EPL 소속 구단들 역시 이번 사안과 관련해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 페어플레이(FFP) 규정, 프리미어리그(PL)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그리고 리그의 조사에 불응한 혐의 등 총 115건의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맨시티는 EPL 3회, 리그컵 3회, 커뮤니티실드 1회, FA컵 1회 등 8개의 주요 트로피를 차지했다. 독립조사위원회가 심리한 시기에는 로베르토 만치니,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 체제와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 초기 2년이 포함된다.
현지 언론 디애슬레틱은 최근 보도에서 EPL 독립조사위원회가 맨시티에 제기된 115건의 혐의 중 114건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승점 대폭 삭감, 우승 타이틀 박탈, 심지어 EPL 퇴출 및 강등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PL은 2024년 9월부터 맨시티에 대한 심리 절차를 진행했다. 혐의 내용에는 스폰서십 수익을 실제보다 부풀리고, 구단의 운영비 및 총수익 관련 재무 정보를 정확히 제출하지 않은 점도 포함됐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선수단 대거 이탈 가능성까지 현지에서 언급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칼둔 알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구단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지난 18년간 구단과 함께하며 에티하드 스타디움, 웸블리, 이스탄불에서 팬들과 영광을 나눴다”며 “맨체스터 시티는 내게 매우 소중한 존재이고, 팬 여러분에게도 큰 의미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의 절차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구단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확신과 의지는 처음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알 무바라크 회장은 “우리가 왜 확신하는지 설명하고 싶지만, 법적 절차상 엄격한 비밀 유지 의무가 있어 현재로선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급한 결론과 무성한 소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변함없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왔다”며 “구단의 상승세를 꺾으려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에게도 변함없는 지지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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