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못 넣은 게 아니다?” 득점 부진 뒤에 숨겨진 LAFC의 참담한 공격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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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고립될 수밖에 없었다…LAFC 공격 전술 들여다보니 ‘이럴 수가’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과 결별했다고 28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습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스티븐 체룬돌로 전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로 일하며 선수단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올겨울 정식 사령탑에 올랐죠.
하지만 정식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됐는데요. 구단이 내세운 결정적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습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라는 리그 최정상급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이어지자, 구단은 시즌 도중 사령탑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번 결정은 MLS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성적표로 확인한 LAFC의 부진
올 시즌 LAFC의 성적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스컵에서는 16강에서 짐을 쌌습니다. 정규리그에서도 서부 콘퍼런스 6위(11승 8무 9패)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뼈아픈 부분은 팀의 가장 큰 강점이었던 공격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부앙가, 이른바 흥부 듀오는 리그에서만 합산 38골을 합작하며 폭발적인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22골에 그쳤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두 선수의 개인 능력은 여전한데 팀 전체의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서, 감독에게 책임이 돌아간 모양새입니다.
미국 매체가 지적한 전술 문제,
손흥민과 부앙가는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톰 보거트 기자는 전술 지표를 근거로 LAFC의 문제를 짚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올 시즌 LAFC의 득점은 리그 15위, 기대 득점은 14위로 중위권입니다. 문제는 세부 지표입니다. 평균 점유율 24위, 파이널 서드 점유율 23위, 수비 액션당 패스 26위로 하위권에 몰려 있습니다. 쉽게 풀면 상대에게 공을 내주고 깊게 내려앉아 역습만 노리는 팀이라는 뜻입니다.
보거트 기자는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를 보유한 팀치고 야망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개인 기록을 보면 부앙가는 14골 8도움으로 지난 네 시즌의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흥민은 6골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한 다득점 경기도 팀 전술보다는 두 선수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에서 나온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윌프리드 낭시
보거트 기자는 차기 감독 후보로 “윌프리드 낭시”를 지목했습니다. 낭시 감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콜럼버스 크루를 이끌며 MLS컵과 리그스컵 우승을 차지했고, MLS 올해의 감독에도 선정된 지도자입니다. 다만 도전이었던 스코틀랜드 셀틱에서는 부진이 이어지며 부임 33일 만에 경질됐고, 현재는 무적 신분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여러 MLS 구단이 접촉했지만 낭시 감독은 유럽 무대에 집중하겠다며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올여름 유럽 구단 취업에 실패한 만큼, LAFC의 제안이 마음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낭시 감독 시절 콜럼버스 임원이던 닐 맥기네스가 현재 LAFC 테크니컬 디렉터로 있다는 점도 연결 고리입니다.
콜럼버스가 결승 무대에서 LAFC를 꺾은 전력이 있다는 점까지 더해져, 성사된다면 흥미로운 재회가 될 것입니다. 손흥민이 새 감독 아래에서 다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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