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톰 크루즈 ‘디거’ 배불뚝이 대머리 파격… 10월 3일 극장가 덮칠 신작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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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아이콘 ‘톰 크루즈’가 완벽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스크린에 귀환한다. 오는 ’10월 3일’ 개봉을 확정한 신작 ‘디거’는 기후 재앙을 촉발한 탐욕스러운 석유 재벌의 파멸적 서사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 개봉에 앞서 크루즈와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내한이 확정되며 국내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디거' 속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5-0262/image-c0e6fd62-7fae-4af5-8a98-e4686f49edd2.jpeg)
9m 빙하 균열, 평온한 일상을 집어삼킨 재앙의 서막
석유 재벌 ‘디거 록웰’(톰 크루즈 분)의 아침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완벽했다. 찬란한 해돋이와 곁에 머무는 반려묘, 모든 것이 통제 아래 있는 듯한 일상은 한 통의 보고서로 산산조각 난다. 록웰이 ‘그린란드’에 건설한 석유 시추 시설 인근에서 무려 ‘9m’ 폭의 얼음 균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초반 이를 가볍게 치부하던 록웰은 곧 이 균열이 전 지구적 ‘기후 재난’의 신호탄임을 깨닫게 된다. 영화 ‘디거’는 한 인간의 끝없는 탐욕이 어떻게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지 날카로운 시선으로 해부한다. 메가폰은 영화 ‘버드맨’
영웅의 얼굴을 지운 톰 크루즈, 탐욕의 민낯을 드러내다
가장 파격적인 관전 포인트는 ‘톰 크루즈’의 경이로운 연기 변신이다.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에서 보여준 무결점의 영웅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불룩하게 튀어나온 배와 듬성듬성한 머리카락을 지닌 노욕의 화신으로 분한 그의 뒷모습은 시각적 신선함을 선사한다. 록웰은 참혹한 폭발 사고 앞에서도 인명보다 ‘시추 시설’의 금전적 손실을 먼저 계산하는 냉혹한 자본가다. 반려묘 ‘매기’를 향한 병적인 집착조차 생명에 대한 존중이 아닌,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맹목적 통제욕을 상징할 뿐이다. 타인의 목소리를 철저히 차단하는 안하무인적 태도는 현대 사회의 ‘꼰대’
기후 위기를 외면하는 정치판, 현실을 찌르는 서늘한 풍자
작품의 칼끝은 록웰을 넘어 ‘미국 정치권’의 위선으로 향한다. 극 중 미국 대통령 ‘컴슨’(존 굿맨 분)과 부통령(마이클 스툴바그 분)을 비롯한 수뇌부의 행태는 기괴할 정도로 희화화된다. 메탄가스 유출로 빙하가 녹아내리고 ‘유럽 연안’에 쓰나미가 덮치는 명백한 과학적 사실 앞에서도, 이들은 진실을 은폐하고 대중을 기만할 ‘거짓 서사’를 엮는 데 혈안이 된다. 이는 기후 변화를 단순한 ‘사기극’으로 치부했던 ‘도널드 트럼프’
스크린을 압도하는 성찰의 시간, 책임의 무게를 묻다
서사가 절정으로 치달으며 영화는 록웰의 극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끝내 자신의 과오를 직시하고 대중 앞에 선 록웰의 고해성사는 단순한 반성을 넘어선다. 그가 역설하는 ‘석유 시추 시설’의 필요성은, 화석 연료가 제공하는 안락함에 중독된 ‘현대인’의 폐부를 찌른다. 결국 기후 재앙의 책임은 탐욕스러운 자본가 한 명뿐만 아니라, 편리함을 묵인해 온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뼈아픈 진실을 폭로한다. ‘톰 크루즈’는 이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압도적인 장악력으로 소화하며 관객을 깊은 성찰로 이끈다.
거장의 미학으로 빚어낸 진실, 그리고 공식 내한
결말에 다다르면 ‘디거’가 던진 지독한 농담은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는 ‘묵시록’으로 변모한다. 아카데미 촬영상을 휩쓴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은 이냐리투 감독과 재회해, 숨 막히도록 아름답고도 처절한 영상미로 극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톰 크루즈’와 ‘이냐리투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다. 오는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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