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은 현장 인근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수지반보병지뢰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은 현장 조사 결과, 2차 폭발 지점 후방 1미터 거리에서 북한군 반보병지뢰 한 발이 식별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전 10시경에는 수색로 개척 지점에서 미상 물체 1개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DMZ 폭발 사고의 원인과 북한군의 책임에 대해 언급했다. 강 장관은 사고가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히며, 북한에 책임이 있으므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군사 작전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뢰 매설 시기와 방식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폭발지점 직경 4m 내에 4개 지뢰가 몰려 있었는데, 유실로 인해 이렇게 모일 수 있느냐”고 묻자 강 장관은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이어 유 의원이 의도적 매설 가능성을 제기하자, 강 장관은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와 관련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뢰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뢰 위에 흙뿌리가 덮여 있었던 점, 그리고 2025년 9월 지뢰열 설치 시기보다 훨씬 이전에 매설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조사 과정에서 북한군 지뢰로 추정하는 판단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강 장관은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조사가 이뤄진 것이라며 은폐나 지연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DMZ에는 계획된 지뢰지대 외에도 아군 지뢰가 존재할 수 있어, 사고 직후에는 북한군 지뢰로 단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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