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하는 거 봤지?” 아빠 얼굴에 뽀뽀만 하던 막내 강아지의 반전 첫 ‘앉아’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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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이미 교육을 잘 받은 첫째가 있는 집이라면 둘째를 들였을 때 한 번쯤 기대를 품게 됩니다. ‘형이나 누나 하는 걸 보고 알아서 배우지 않을까?’ 하는 기분 좋은 기대감입니다.
실제로 어린 강아지들은 사람의 설명보다 함께 사는 형제 개의 행동을 보고 규칙을 빠르게 익히기도 합니다. 물론 이론과 현실은 달라서, 의욕만 앞선 막내 때문에 난장판이 벌어지기 일쑤지만요.
최근 SNS에서 5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은 구조견 강아지 ‘카우보이(Cowboy)’의 첫 훈련 영상이 딱 그랬습니다.
듬직한 형 ‘선인장(Cactus)’의 시범과 아빠의 인내심, 그리고 아빠 얼굴에 뽀뽀할 생각뿐이던 천방지축 막내의 성장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instagram_@cactustherescue
◆ 형은 시범 보이는데…뽀뽀하기 바빴던 막내
보호자 마이클 헨리(Michael Henry) 씨는 이제 기본 예절을 배울 때가 된 막내 카우보이를 위해 첫 교육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옆에는 듬직한 형이자 ‘훈련 선배’인 선인장이가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아빠 마이클 씨는 카우보이를 끌어안으며 “선인장 형이 앉는 걸 잘 봐”라고 말한 뒤 간식을 들고 선인장에게 “앉아” 명령을 내렸습니다. 선인장은 망설임 없이 정석 자세로 얌전히 앉아 던져주는 간식을 받아먹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카우보이 차례가 되자 상황은 엉뚱하게 흘러갔습니다. 카우보이에겐 “앉아”가 전혀 중요하지 않았던 겁니다.
간식을 앞에 두고도 카우보이가 온통 신경을 쏟은 곳은 아빠의 얼굴이었습니다. 신나게 뽀뽀를 퍼부으며 애정 표현을 하기 바빴죠.
간식을 달라고 할 때도 얌전히 앉기는커녕 손을 향해 폴짝폴짝 뛰어오르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형이 보여준 모범 답안은 까맣게 잊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instagram_@cactustherescue
◆ 형을 유심히 관찰하더니 생긴 일
아빠 마이클 씨는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뛰어오르는 카우보이를 부드럽게 세우고, 간식을 손으로 살짝 감춰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둔 뒤 차분하게 다시 말했습니다. “카우보이, 앉아.”
옆에서는 형 선인장이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막내의 행동을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빠의 세 번째 명령이 떨어지자, 어수선하게 뛰어다니던 카우보이가 바닥에 엉덩이를 딱 붙이고 가만히 앉은 것입니다.
자세를 정확히 취했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꼬리가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기다려” 명령까지 깔끔하게 성공한 카우보이는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보상 간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잘했어 카우보이!” 아빠의 칭찬이 거실에 가득 찼습니다.
instagram_@cactustherescue
◆ 예상보다 쉽게 끝난 첫 훈련의 비밀
보호자 마이클 씨는 영상을 공유하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쉽게 끝났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카우보이가 딴청을 피우는 듯 보였지만, 실은 옆에서 정석대로 앉아 있던 형 선인장의 모습을 눈여겨보고 행동을 따라 했을 것이라 추측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 역시 형 선인장의 역할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 누리꾼은 “선인장이가 막내의 훈련 과정을 얼마나 진지하게 감독하는지 보라”며 미소를 지었고, “선인장이야말로 카우보이 인생 최고의 스승”이라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어린 개들이 집 안의 잘 훈련된 다른 개를 보고 학습하는 ‘관찰 학습’ 효과는 실제로도 꽤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카우보이에게 ‘앉아’라는 단어를 알려준 건 아빠였지만, 그 행동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 건 곁을 지켜준 형 선인장이었던 셈입니다.
장난기 가득했던 첫 수업을 마친 카우보이. 듬직한 형과 다정한 보호자 곁에서 앞으로 또 어떤 스마트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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