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생긴 게 ‘북한상’→”노무현은 누가 밀었나”…국힘, 암살자(들)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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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영화 '암살자(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4-0091/image-bf3e8311-6bf0-4c1e-8677-1b1e51d3bcbc.jpeg)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출연 배우 유해진까지 공방의 대상으로 등장했다.
30일 정치권과 관련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인사들은 영화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방식을 문제 삼으며 잇따라 비판을 내놨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이 출연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바탕으로 사건의 배후와 의혹을 추적하는 미스터리극이다.
당시 수사 당국은 문세광이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측의 지령을 받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실패했고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결론 냈다. 문세광은 같은 해 12월 사형됐다.
영화는 이후 제기돼 온 여러 의혹을 극적 설정에 활용했다.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와 기자를 중심으로 당시 권력기관과의 갈등 등을 그렸다. 허 감독도 작품이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보다 남은 의문과 당시 시대상을 토대로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개봉 이후 보수 진영에서는 ‘역사 왜곡’과 ‘고인 모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도 역사적 사건을 왜곡했다는 취지로 상영 중단과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단정하지 않았으며 영화 속 가설이나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것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두고 제작했다는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논쟁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문제로도 확대됐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라인에서 공유된 가상의 영화 포스터들을 게시했다. 이 가운데에는 ‘부엉이바위의 진실’과 ‘미는자(들)’이라는 제목의 이미지가 포함됐다.
‘부엉이바위의 진실’ 포스터에는 ‘추락, 그리고 남겨진 미스터리. 누구도 말하지 않은 그 날의 이야기’와 ‘5월 18일 대개봉’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미는자(들)’ 포스터에는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진이 함께 사용됐다.
이 의원은 이를 ‘밈’이라고 소개하면서 “모두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할 법한데, 왜 감독과 제작자는 못 본 체할까. 정치적 상상력, 진영적 상상력, 아니면 선동적 정치 행위?”라고 적었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도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노무현 누가 밀었나 부엉이바위의 미는자(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박 대변인은 “좌파들이 좋아하는 표현의 자유에 입각한다면 노 전 대통령의 가족들도 지금 재수사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당시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인 선택 사건에 얼마나 의문스러운 부분들이 많았냐”고 말했다.
이어 “당시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영상이 있는가, 자필로 나온 유서가 있는가”라며 “노 전 대통령 죽음에 의구심이 들지 않느냐”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파들은 앞으로 우리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의혹 제기를 하든 간에 표현의 자유 테두리 안에서 용인하고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박 대변인의 주장으로 확인됐으며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둘러싼 의문을 사실로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27일 페이스북에서 영화의 내용을 비판했다.
주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권양숙 여사가 사주했다는 내용의 영화가 나온다면, 과연 그것도 표현의 자유로 인정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암살자(들)’을 두고 “천인공노할 짓”이라고 주장했다.
논쟁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에게도 번졌다.
지난 29일 한 누리꾼은 스레드에서 유해진이 과거 ‘북한 관련 소재’, ‘반일 영화’, ‘군사정권 비판 영화’ 등에 자주 출연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올렸다.
해당 누리꾼은 “그냥 북한에 가서 살아라. 자유대한민국에서 꼴값 떨지 말고”라고 적었다.
주 의원은 이 게시물에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만 게시물에서 ‘북한 소재 영화’로 분류한 유해진 출연작 6편 가운데 상당수에서 유해진이 맡은 인물은 북한 측 인물이 아니었다. 깡패와 형사 또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들어온 마을의 주민 등을 연기한 작품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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