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무보수’로 일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매달 경비와 해외출장비, 보좌 인력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 위원장의 ‘무보수 봉사’ 주장과 달리 정부 예산에서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와 함께 업무추진비, 해외출장 여비 및 수행인력 출장 경비 등이 지급된 내역을 공개했다.
배 의원실이 대중문화교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25~2026년 예산 및 집행 내역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2000만원이 넘는 직책수행경비를 받았고, 총 4차례의 해외출장 여비와 수행인력 경비도 지원받았다. 이와 함께 업무추진비 카드도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올 8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을 비상근으로 맡고 있으며 연봉 등 보수는 받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상근직에는 보수와 여러 혜택이 있지만, 자신은 비상근으로 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가 예산을 사용하는 기관의 장이 국민에게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알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월 직책수행경비가 사실상의 급여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연예인 행사비에 비해 적은 금액이라 ‘무보수 봉사’로 여긴 것인지 반문했다.
아울러 배 의원은 박 위원장의 ‘무보수 활동’뿐 아니라 JYP엔터테인먼트가 정부 공연 프로젝트(패노메논) 관련 상품권을 단독 출원했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박 위원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해왔다. 지난 24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5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대형 공연 사업의 해외 상표권을 JYP에 단독으로 부여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JYP엔터가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권리를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우선 출원 절차를 진행 중이며, 향후 전담 법인으로 상표권을 이관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배 의원은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국가 예산을 활용한 해외 출장과 사적 비즈니스 연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박 위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참고인이 아닌 증인으로 직접 출석해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으며, 박 위원장은 오는 7일 문체위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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