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정치권과 진영 간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작품이 육영수 여사의 서거를 둘러싼 내용을 다루면서 실제 역사와 다르게 사실을 재해석하거나 왜곡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사회적 갈등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역사 왜곡이 흥행의 연료가 되어선 안 된다”며 “창작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예술이 현대사의 상처를 다시 건드리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덧씌우며 새로운 갈등을 유발하는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육영수 여사의 서거는 유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이며 국민 모두가 기억해야 할 비극적인 현대사의 일부분임을 재차 언급하며, “그 아픔을 가볍게 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역사를 비틀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창작의 자유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명확히 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은 이번 논란이 정치권의 진영 대결 구도로 번져가는 것을 경계했다. “정치권이 가세하고 진영이 맞붙을수록 영화는 더 큰 주목을 받게 되는데, 이는 의도했든 아니든 역사 논쟁이 흥행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라며 “상업영화의 흥행 추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고 사회적 갈등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구로 소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우리 국민의 판단력을 믿는다”며 “역사적 상처와 진영 갈등을 흥행의 연료로 삼는 얄팍한 노이즈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5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알베르 카뮈의 말을 인용하며 “예술은 고독한 향락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고통과 기쁨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예술가 역시 사회와 보편적 진실과 호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세훈 시장은 “창작의 자유가 무책임한 예술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제작진은 최소한 유가족에 대한 사죄와 함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바로잡힐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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