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의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재단법인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에서 나왔다. 기념사업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영화가 국가적 비극을 흥행과 오락의 소재로 삼아 국론 분열을 초래한다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영화가 사자명예훼손과 정치적 목적을 담고 있다며,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1985년 5월 작성한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2011년에 공개된 자료로, 박정희 대통령이 1974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북한 공작원의 암살 시도를 가까스로 피했고, 당시 영부인이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배 의원은 북한뿐 아니라 미국 정부도 인정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영화를 창작의 자유나 영화적 상상력으로 용인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영화가 12세 이상 관람가라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한편, 영화 ‘암살자(들)’와 제작사에 3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국책은행 등이 참여한 펀드를 통해 투자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의 투자 내역을 공개하며, 투자 결정 과정에 정부의 개입이나 외압이 있었는지 국정감사에서 따져볼 계획임을 밝혔다.
주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영화에 20억 원을 직접 투자했고, 한국산업은행은 펀드 출자 방식으로 4억 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더해,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는 중소기업은행이 참여한 펀드에서 142억 5000만 원, 산업은행이 참여한 펀드에서 140억 원이 각각 투자돼, 영화와 제작사에 투입된 금액이 총 306억 5000만 원에 이른다.
주 의원은 이재명 정부 시절 국책은행들이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영화에 직접 투자하고, 출자 펀드까지 자금을 댄 내역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 박상진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학과 82학번 동기이자 고시반 친구이고,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취임 후 엿새 만에 영화에 20억 원 집행을 결정했다며, 인사 배경과 투자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국책은행들이 좌편향 영화와 제작사에 수백억 원을 투자한 경위와 정부 개입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투자 과정에서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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