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안일을 마치고 소파에서 일어나려 할 때 허리가 뻐근하게 굳어 바로 펴지지 않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 흔히 허리 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생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척추 디스크를 상하게 만드는 주범은 집에서 매일 무심코 반복하는 평범한 자세다. 허리 디스크는 어느 날 갑자기 터지는 것이 아니라 뼈 사이에서 오랜 시간 눌리고 비틀리면서 조금씩 손상된다. 따라서 당장 아프지 않다고 방심하지 않고 지금 내가 어떤 자세로 앉고 움직이는지 먼저 점검한다.
소파와 바닥의 잘못된 앉기
거실 바닥에 구부정하게 앉지 않고 의자에 똑바로 앉는다.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습관은 골반을 뒤로 기울게 만들고 허리를 둥글게 휘게 한다. 이때 허리뼈 사이의 디스크는 앞쪽이 눌리고 뒤쪽으로 밀려나는 강한 압력을 받는다.
오래 앉았다가 일어설 때 몸이 바로 펴지지 않는 것은 이미 디스크가 한쪽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푹신한 소파 깊숙이 몸을 묻지 않고 허리 뒤에 쿠션을 대어 척추 곡선을 지킨다. 소파에 엉덩이를 빠뜨리고 기대면 편하게 느껴지지만 허리뼈는 정상적인 S자 곡선을 잃고 디스크 앞쪽만 지속적으로 눌린다.
무릎을 활용하는 청소 자세
청소를 할 때 허리만 굽힌 채 일하지 않고 무릎을 살짝 낮추거나 자루가 긴 도구를 활용한다. 빗자루질이나 걸레질을 하며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은 디스크를 빠르게 망가뜨리는 원인이 된다. 청소는 집 안 구석구석을 다니며 십 분 이상 연속해서 진행되기 쉬우므로 작은 압력이 허리에 오래 누적된다.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는 디스크 앞쪽이 크게 눌려 뒤로 밀려나가는 힘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한두 번은 가볍게 넘어가더라도 매일 반복되면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게 된다. 허리 각도를 세우고 무릎을 함께 구부려 부담을 분산한다.
매일 바로잡는 척추 건강
통증이 크게 악화된 후 치료에 의존하지 않고 매일 반복하는 행동을 먼저 바로잡는다.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생활을 습관화하고 소파를 이용할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운다.
허리를 구부리는 청소 습관을 버리고 도구의 길이를 조절해 척추 부담을 줄인다. 이러한 작은 실천만으로도 디스크로 가는 압력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다만 자세를 바로잡고 쉬어도 엉덩이부터 다리로 내려오는 저릿한 통증이 계속되거나 발가락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않고 즉시 척추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