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깊어지면 길거리나 마당 곳곳에 바스락거리는 낙엽이 소복이 쌓이곤 합니다.
알록달록 물든 잎사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운치가 물씬 느껴지지만, 때로는 이 낙엽 더미가 예상치 못한 무대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해외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촬영된 짧은 영상 하나가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차를 몰고 자기 집 마당을 지나쳐 가던 보호자는 평소처럼 쌓여 있는 커다란 낙엽 산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그 순간, 이상하게도 낙엽 더미 깊은 곳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지그시 올려다보는 듯한 묘한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instagram_@dognamedstella
◆ “너희가 거기서 왜 나와?” 낙엽 산속의 두 녀석
SNS를 통해 공개되어 무려 24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은 이 영상의 주인공은 ‘스텔라’와 ‘메이블’이라는 이름의 라브라도 리트리버 자매입니다.
영상은 차 안 운전석에서 바라본 평범한 마당 풍경으로 시작합니다. 수풀처럼 드높게 쌓여 있는 낙엽 산은 얼핏 보면 그저 청소를 위해 모아둔 잎사귀 더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카메라 렌즈를 확대하자, 낙엽 더미 사이에서 뜻밖의 광경이 드러났습니다. 낙엽 산 깊숙이 파묻힌 채, 두 눈과 코끝만 겨우 내밀고 있는 두 마리의 리트리버 얼굴이 포착된 것입니다.
녀석들은 몸을 완벽히 숨긴 채 차가 지나가는 방향을 따라 조용히 눈동자만 차분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instagram_@dognamedstella
◆ 움직임 하나 없이 눈동자만 끔벅
낙엽에 파묻혀 가을의 포근함을 즐기던 스텔라와 메이블은 차가 다가와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한 녀석은 햇살을 받으며 졸음이 오는지 눈을 감다 뜨기를 반복했고, 다른 한 녀석은 보호자의 움직임을 감시하듯 가만히 지켜보았습니다.
자리를 비킬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낙엽이 주는 특유의 바스락거리는 질감과 따뜻한 공기 덕분에, 녀석들에게는 그곳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침대였던 셈입니다.
영상 게시자는 이 자매를 향해 “낙엽 속에 숨어든 은밀한 관찰자들(Leaf Creepers)”이라는 유쾌한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instagram_@dognamedstella
◆ “잎사귀만 남겨두고 가세요” 누리꾼들의 반응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매의 귀여운 위장술에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댓글창에는 “눈동자만 차를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게 너무 신기하다”, “날 그냥 내버려 둬(Leaf us alone)”라며 영단어 ‘Leaf’를 활용한 재치 있는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가을이 전해준 이 작은 해프닝은 단순히 재미있는 영상에 그치지 않고, 반려견들이 자연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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