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안 구석진 곳에서 고양이들이 대치하는 모습은 다묘 가정에서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 시골 농가에서 포착된 두 고양이의 대치 상황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구석으로 몰려 도망갈 곳이 없어진 동생 고양이가 선택한 뜻밖의 위기 탈출법 때문이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였다면 통했을 필살기, 바로 온몸을 던져 애교를 부리는 ‘귀여움 어필’이었습니다. 배를 하늘로 향해 뒤집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위기를 넘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다정한 집사가 아닌, 냉혹한 고양이 형이었습니다.
x_@6464prpr
◆ “이번엔 안 통해!” 배 뒹굴기에 돌아온 건 ‘오징어 귀’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 사진에는 고택 방구석에서 벌어진 대치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서 서슬 퍼런 기운을 풍기며 앉아 있는 고양이는 형 ‘소우’ 군, 구석에 쫓겨 배를 뒤집고 있는 고양이는 동생 ‘마자리’ 양입니다.
도망갈 길이 막힌 마자리 양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온몸을 구르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보송보송한 배를 드러내는 포즈는 집사에게 혼날 위기에 처했을 때 전 가구 공통으로 통하는 만능 치트키입니다.
하지만 사진 속 형 소우 군의 등 뒤를 보면 상황이 전혀 다르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우 군의 귀는 양옆으로 납작하게 눌려 이른바 ‘오징어 귀(이카미미)’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고양이가 경계하거나 화가 났을 때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사람에게나 통할 법한 귀여움 어필을 무시하며 단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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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아는 달콤하지 않단다” 누리꾼들의 반응
귀여움으로 위기를 넘기려다 거절당한 마자리 양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댓글창에는 “저번에도 형한테 안 통했던 방법인데 또 쓰고 있네”, “‘데헷’ 하고 애교를 부려봐도 형 귀가 너무 무섭다”, “사람한테나 통하는 필살기를 형한테 쓰다니 전략 미스다”, “고양이 세계의 규율은 생각보다 훨씬 엄격하다”라며 유쾌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단호한 형의 뒷모습과 동생의 눈치 보는 표정의 대비가 절묘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 소소한 해프닝이 전해주는 웃음
결국 동생 마자리 양의 애교 필살기가 형의 마음을 녹이는 데 성공했는지, 아니면 잔소리를 피하지 못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집에서 티격태격하며 살아가는 두 고양이의 사소한 해프닝은 소소한 온기와 웃음을 안겨줍니다.
사람의 언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그들만의 다정한 경계와 애정 표현. 방 구석에서 펼쳐진 고양이들의 작은 밀당이 일상에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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