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주가가 9월 말부터 눌림목을 이어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매수가 회복 시 매도하려는 심리가 번지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업황 상승세가 재확인됐다.
10월 반도체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강해지는 만큼 단순한 주가 주춤세를 이탈 신호로 보긴 어렵다.

미국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 542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았다.
여기에 차기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615억 달러로 제시해 인공지능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탄탄함을 입증했다.
글로벌 메모리 업계의 가파른 실적 성장이 수치로 확인되면서 국내 메모리 대형주의 3분기 실적 눈높이도 동반 상향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 생산이 대폭 확대되면 웨이퍼 소모가 늘어 일반 D램 공급이 제한되는 구조적 부족이 심화된다.
실제로 4분기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어 수익성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외국인 매도세로 주가가 눌렸으나 이는 수급 재편에 따른 현상일 뿐 업황 하락 신호는 아니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주가를 받쳐주던 수급 주체에 변동이 생기고 있다.
자사주 매수 효과가 일단락되는 시점부터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 여부가 주가 흐름의 향방을 좌우하게 된다.
미 국채금리 안정세와 함께 외국인 수급이 돌아선다면 주가는 한 단계 재평가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본전 매도를 고민하기보다 10월 본격화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HBM 공급 물량을 먼저 검증해야 한다.
미국 국채금리 향방과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라는 수급 변수를 다각도로 살피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고대역폭메모리와 범용 D램의 동반 가격 상승세가 입증된다면 실적 눈높이에 맞춘 단기 반등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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