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방송계를 호령했던 두 거장, 주병진과 이경규가 무려 36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한자리에 마주앉았습니다.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하게’를 찾은 원조 국민 MC 주병진은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MC들과 함께 추억이 깃든 식사를 즐기며 가슴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일명 ‘소울푸드’를 맛보며, 풍족해 보이는 지금의 모습 뒤에 자리했던 뼈아픈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유년 시절 집안 형편이 너무나 어려워 극심한 빈곤을 겪어야 했고, 어머니가 아주 특별한 날에만 정성스레 차려주셨던 음식이 어린 시절의 유일한 버팀목이자 자부심이었다며 가슴 뭉클한 기억을 꺼냈습니다.
주병진이 어릴적 생활고를 고백했다./사진제공=tvN STORY
1980~90년대 특유의 세련된 화법으로 ‘개그계의 신사’라 불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그는, 이후 사업가로 변신해 연 매출 1,600억 원을 돌파하며 패션·속옷 업계를 뒤흔들었던 드라마틱한 성공담과 그 뒤에 찾아온 시련을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더불어 황혼의 나이에도 여전히 설레는 로맨스를 꿈꾸면서도 결혼 앞에서는 주저하게 되는 진솔한 심경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아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어 여의도의 오랜 단골 식당에서 마주한 이경규와의 재회는 현장을 추억과 유쾌함으로 물들였습니다. 어색함도 잠시, 과거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황금기를 함께 이끌었던 두 사람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티키타카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예능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몰래카메라’의 결정적 아이디어가 주병진의 번뜩이는 발상에서 비롯되었다는 흥미진진한 비화와 함께, 천하의 예능 대부 이경규조차 쩔쩔매게 만들었던 카리스마 넘치는 선후배 간의 에피소드가 아낌없이 공개되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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