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최정·스미레·김채영, ‘IBK기업은행배 8강 진출’…한국 여자바둑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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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엔피나우 박은숙 기자] 한국 여자바둑의 최정상 선수 네 명이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0월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본선 16강 둘째 날 대국에서는 김은지 9단이 중국의 우이밍 7단을 상대로 24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은지 9단은 초반부터 중반까지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경기 후반 우이밍 7단의 실착을 처음 그대로 응수해 흐름을 바꾼 뒤 승리를 확정했다.
최정 9단 역시 16강전에서 일본 후지사와 리나 7단을 맞아 2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기록했다. 초반 열세를 보인 최정 9단은 뒷심을 발휘해 상대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며 대마를 사로잡아 흐름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오정아 6단이 중국의 탕자원 7단, 김다영 5단이 중국 리샤오시 6단과 대결했으나 두 선수 모두 8강 진입에 실패했다. 특히 김다영 5단은 초반의 유리한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앞서 3일 열린 경기에서는 김채영 9단과 스미레 6단이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안착한 바 있다. 이로써 8강에는 김은지·최정·스미레·김채영 등 한국 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16강 종료 후 치러진 8강 대진 추첨에서는 오랜 라이벌 구도를 이어온 최정 9단과 중국 위즈잉 8단의 만남이 성사돼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2013년 첫 대전 이후 지금까지 총 41차례 격돌, 최정 9단이 22승 19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으며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김은지 9단은 일본 우에노 리사 4단과, 김채영 9단은 중국 탕자원 7단, 스미레 6단은 중국 리샤오시 6단과 각각 8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8강 경기는 5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두 판씩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IBK기업은행이 후원하며, 조선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8000만 원으로 정해졌고, 4강과 8강, 16강, 32강에서 탈락한 선수에게도 순위별로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매 수 20초 추가시간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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