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당 구석에 버려진 때 묻은 헝겊 뭉치를 본다면 누군가 버린 쓰레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보잘것없는 털 뭉치가 숨을 쉬고 있는 생명이었다면 어떨까요.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이 집 뒷마당에서 경험한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쓰레기인 줄 알고 다가갔던 곳에서 겨우 목숨을 유지하고 있던 어린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한 것입니다.
◆ 버려진 헝겊 인형인 줄 알았던 털 뭉치
어느 날 투너(Kylina Turner) 씨는 집 뒷마당에서 버려진 듯한 털 뭉치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누군가 버리고 간 못 쓰는 인형이라고 생각했죠.
치우기 위해 가까이 다가간 순간, 그녀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털 뭉치 위로 붙어 있던 자그마한 귀가 미세하게 씰룩거리며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버린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는 쇠사슬 망 사이에 몸이 꽉 낀 채 갇혀 있었습니다. 물과 사료도 없이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겨우 버티던 상태였습니다. 이를 확인한 투너 씨는 곧바로 구조에 나섰습니다.
instagram_@caro_the_shepherd
◆ 체중 8kg, 뼈만 남았던 저먼 셰퍼드
쇠틀에서 벗어난 강아지는 즉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검사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대형견으로 분류되는 저먼 셰퍼드였지만, 심각한 영양실조로 당시 체중이 겨우 8kg에 불과했습니다. 뼈가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마른 상태였습니다.
전신이 옴 피부병에 감염돼 털이 빠지고 피부 상처도 심해 겉모습만으로는 어떤 견종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목숨을 잃을 수 있던 상태였습니다.
◆ 하루 4번의 식사와 매일 계속된 치료
투너 씨는 이 강아지를 정식으로 입양해 ‘카롤(Caro)’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카롤을 살리기 위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입양 후 첫 한 달 동안은 피부병 치료에 집중했습니다.
매일 약욕 치료를 진행하며 아픈 피부를 돌봤고, 갑작스러운 음식 섭취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루 식사를 4번으로 나누어 공급했습니다. 지극정성 어린 간호 속에서 카롤은 조금씩 건강을 회복해 나갔습니다.
instagram_@caro_the_shepherd
◆ 4개월 뒤 일어난 변화
그리고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찌그러진 인형 뭉치 같던 카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피부병이 완치되면서 빠졌던 털이 윤기 있게 다시 자랐고, 앙상하던 몸 위로 근육과 살이 올랐습니다. 카롤은 저먼 셰퍼드 특유의 늠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회복했습니다.
버려진 쓰레기처럼 쓰러져 있던 강아지가 한 사람의 손길을 통해 당당한 생명으로 피어났습니다. 카롤은 이제 따뜻한 집에서 보호자의 사랑을 받으며 평화로운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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