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나간 모임 자리에서 이상하게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어색한 침묵만 흐른 적이 있다. 특별히 다툰 것도 아닌데 유독 특정인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지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본인은 평범한 대화라고 생각하지만, 듣는 상대에게는 은근한 답답함으로 다가가는 말투가 존재한다. 대화 습관 하나가 서서히 주변 사람들을 떠나게 만든다.
상대 말을 가로채지 않기
가장 흔히 범하는 실수는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화제를 자신에게로 돌려버리는 태도다. 누군가 이야기를 꺼내면 채 듣기도 전에 “나는 말이야”라며 제 경험담을 쏟아내는 사람이 있다.
공감하려는 뜻이었을지라도 상대는 자신의 말을 거절당했다고 느낀다. 한쪽만 계속 말하면 상대는 말할 기회를 잃고 입을 닫아버린다.
훈계 대신 공감 건네기
상대방의 상황에 대해 섣부르게 평가를 내리는 말투도 조심해야 한다. 고민을 털어놓는 상대에게 “내가 그럴 줄 알았어”라며 잘잘못을 따지면 대화는 훈계의 자리가 된다.
상대가 바란 것은 거창한 해결책이 아니라 그저 들어주는 따뜻한 마음이다. 세월이 준 경험으로 조언하고 싶더라도 공감이 빠진 평가는 상대를 무시하는 인상을 준다.
밝은 언어로 대화 시작하기
만날 때마다 부정적인 한탄으로 말을 꺼내는 버릇도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요즘 세상 살기 힘들다”라는 푸념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함께 있는 사람까지 기운이 빠진다. 힘들 때 서로 위로하는 것과 매번 분위기를 어둡게 만드는 것은 다르다. 불평이 반복되면 아무리 친한 이라도 만나기를 피하게 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화려한 말재주는 필요 없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섣부른 평가보다 따뜻한 공감을 건네면 된다. 사람들 곁에 오래 남는 이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이다. 오늘은 지적보다 따뜻한 경청으로 마음을 전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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