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이었던 고(故) 이어령 교수는 생전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획일화된 경쟁과 사회의 시선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그가 남긴 말은 지금도 삶의 방향을 돌아보게 한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 끊임없이 비교하는 삶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천재성을 지우는 사회의 기준
이어령 교수는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 저마다 다른 재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있지만 학교와 직장,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에 맞추다 보면 그 가능성을 스스로 잊게 된다는 것이다.

성적과 평가, 직급과 성과처럼 정해진 잣대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동안 본래 가지고 있던 개성과 독창성은 점차 희미해진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길을 따라가면서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경쟁을 벗어나는 ‘온리 원’의 삶
그는 이런 획일적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리 원(Only One)’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달리면 결국 1등과 꼴찌가 나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각자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선택한다면 비교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중요한 것은 남보다 더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는 하나뿐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남이 아닌 내가 원하는 방향
자신의 인생은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다른 사람의 기대와 사회의 시선에 맞춰 살아가다 보면 정작 자기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이어령 교수는 남들이 몰려가는 방향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고 봤다. 비록 선택한 길이 쉽지 않고 실패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스스로 결정한 길을 걷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태도
이어령 교수가 강조한 또 하나의 메시지는 시간의 소중함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내일이 계속 주어질 것처럼 생각하지만 삶에는 분명한 끝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오늘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살아야 한다.
결국 그가 남긴 통찰은 분명하다. 남의 기준에 맞춰 성공하려 애쓰기보다 자신만의 가능성을 믿고, 한 번뿐인 삶을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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