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의 핵심 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한다.
몸값 최대 200조 원이 거론되는 알짜 자회사를 별도 상장할 경우 모회사 주가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주주들은 알짜 사업을 떼어내는 쪼개기 상장이 한국 증시의 지주사 할인을 부추긴다며 분통을 터뜨린다.

지배구조는 SK그룹 지주사부터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를 거쳐 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구조를 보인다.
이미 3개 회사가 상장한 상황에서 솔리다임까지 상장하면 전례를 찾기 힘든 4중 중복 상장이 현실화한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해외 자회사 상장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중복상장 규제 적용을 질의하며 대응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와 낸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부 투자 유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역대급 실적에도 주당 배당금이 미흡했던 상황에서 주주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자회사의 성공 과실이 모회사 주주보다 상위 지주사로 쏠릴 수 있다는 부의 이전 우려도 커지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보유한 자체 자금 조달 능력을 두고 굳이 외부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 의문을 제기한다.
낸드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가치가 별도 상장으로 분리되면 하이닉스 본체의 재평가 기회가 사라진다고 본다.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솔리다임의 200조 원 상장설로 불거진 중복 상장 논란은 SK하이닉스 주가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다.
주주 가치 훼손 우려를 해소하려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시될 자사주 소각 등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이 필수적이다.
경영진이 구체적인 주주 보호책과 실행 방안을 내놓는지 면밀히 확인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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