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SNS에서 사용한 ‘좌아하게’라는 표현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용어는 진보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서 밈처럼 퍼지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민주는 파출부’, ‘기추자월드’ 등에서도 영상 제목에 등장하는 등 활발히 쓰이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뉴이재명 갤러리’ 등에서는 ‘좌아한 문체’를 실천하거나 욕설을 순화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모습도 확인된다.
‘좌아하게’라는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벼슬아치가 관아에 출근하여 있다’는 뜻의 명사 ‘좌아’로만 등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우아하다’의 ‘우(右)’를 진보를 상징하는 ‘좌(左)’로 바꾼 신조어로 사용하고 있다. 즉, ‘고상하고 기품 있게’라는 의미는 유지하되, 진보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변형된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우아하다에서 좌파라 좌로 바꾼 것”, “좌파니까 우아 말고 좌아하다” 등 이 신조어의 유래를 설명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자신의 X 계정에 정부 성과를 정리한 웹사이트 ‘이잼위키’를 홍보하는 지지자의 글을 공유하며 “많이들 함께 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지지자들은 “힘 많이 썼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정부의 정책과 성과는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더 정확하게 알리자”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대통령이 “이제라도 혐오와 비아냥, 감정적 비난은 버리고, 사실과 애정에 기반한 합리적인 비판, 품격 있는 설득과 따뜻한 호소에 나서달라”고 당부한 뒤, 지지자들이 “좌아하게 말하자”며 긍정적으로 반응한 사례도 있었다.
반면, 대통령이 특정 집단에서만 통용되는 은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점을 두고 비판도 제기됐다. 야권에서는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국민을 갈라치기 한다”고 지적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대통령의 언어가 지지자끼리만 통하는 말장난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런 표현은 처음 들어봤다”, “검색해 보니 더 민망하다” 등 부정적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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