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언급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불의의 사고”라는 표현을 사용한 배경에는 부상 장병과 그 가족을 위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발언이 크게 다친 장병들을 격려하고 가족을 위로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특별히 희생한 이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국군의날 기념사에도 이 같은 메시지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질문에 성 수석은 그러한 뜻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성 수석은 철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취할 방침임을 강조하며, 상응 조치 역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불의의 사고” 발언은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나왔다. 당시 대통령은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빠른 쾌유를 빌며, 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표현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제기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군 통수권자가 제3자적 표현을 사용했다며, 북한의 김정은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 역시 해당 사고가 명백한 북한의 도발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불의의 사고로 표현한 점을 문제 삼으며 군 통수권자의 자격을 따져 물었다.
한편, 성 수석은 미국 측에서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대미 투자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지적에 대해, 양국 간 합의문에는 투자 확약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이 기정사실화하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에게 항의했고, 러트닉 장관이 유감을 표명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공석인 공소청장과 법무부 장관, 경찰청장 등 인사 절차는 머지않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준경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서민 정책 실질화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으며, 강훈식 비서실장 교체 여부는 대통령이 숙고 중이라고 언급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