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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때문에 집 앞에까지?” 유해진 광고 불매 다음엔 자택 집회…결국 소속사가 나섰습니다

올빼미기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안 보겠다는 반응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배우가 광고하는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나왔고, 광고 영상에도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유해진의 집 앞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이 배우의 일상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집회 다음 날인 5일,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허위사실과 비방, 사생활 침해, 신변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번에 눈여겨볼 부분은 단순히 “유해진이 악플에 대응한다”는 소식만이 아닙니다.

영화에서 시작된 논쟁이 어떻게 광고와 배우의 집, 관객과 만나는 행사까지 번졌는지입니다.

그 과정을 보면 서로 구분해야 할 문제도 보입니다.

집 앞 집회, 말로만 예고했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보수 성향 단체 관계자들이 서울 성북구의 유해진 자택 앞에 모였습니다.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제작진과 배우들이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를 내놓았어요.

참석자는 약 50명으로 보도됐습니다.

영화관 앞도, 제작사 사무실만도 아니었습니다.

배우가 생활하는 집 앞이 항의 장소가 된 겁니다.

여기서 이번 논란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영화의 내용이 불편하다는 주장과,

그 영화에 출연한 배우의 생활 공간을 찾아가는 행동은 같은 방식의 비판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해진이 집회 당시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 이를 보고 무슨 말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감정이나 반응까지 만들어 붙일 필요는 없어요.

확인된 장면 자체가 충분히 큰 사건입니다.

신고 기간은 한 달 가까이…하지만 ‘매일 시위’로 쓰면 틀립니다.

집회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일입니다.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가 SNS에 집회 신고 사실을 공개했어요.

문서에는 유해진과 제작사를 규탄한다는 취지가 담겼고, 신고 기간은 10월 3일부터 30일까지로 적혀 있었습니다.

기간이 길다는 점만으로도 배우 측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정확하게 구분할 게 있습니다.

집회 기간을 그렇게 신고했다는 사실과, 그 기간 내내 실제로 매일 집회를 열었다는 사실은 다릅니다.

현재 확인된 집회와 예고된 일정을 섞어 쓰면 상황이 과장됩니다.

이번에는 4일 집회가 실제로 열렸고, 그다음 날 소속사의 대응 입장이 나왔습니다.

이 순서가 중요합니다.

소속사가 꺼낸 단어는 ‘영화 해명’보다 ‘신변 위협’이었습니다.

5일 나온 소속사 입장에는 영화의 줄거리를 다시 설명하는 내용보다 배우 보호에 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허위사실을 만들어 퍼뜨리는 행위,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 사생활 침해와 신변 위협 등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어요.

관련 자료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 발표를 “영화 비판하면 모두 고소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내용이 달라집니다.

소속사가 대응 대상으로 언급한 것은 배우 개인에게 가해지는 침해 행위입니다.

특정인을 이미 고소했다는 사실까지 발표된 것도 아닙니다.

지금 확인되는 단계는 자료 수집과 대응 예고예요.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과, 배우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퍼뜨리는 행위를 구분하겠다는 입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이렇게까지 번졌을까요?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이 출연했습니다.

논쟁은 실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방식에서 시작됐습니다.

비판하는 쪽에서는 당시 수사·재판 기록과 다른 방향의 암시가 관객에게 역사적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도 기록을 거론하며 상영 중단을 요구했어요.

실존 인물과 실제 피해를 다룬다는 점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소재입니다.

단순히 “영화인데 왜 화를 내느냐”고 넘길 사안은 아니겠죠.

관객이 어떤 대목을 문제 삼는지, 그 대목에 어떤 근거가 있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작진은 해명했지만, 관객이 받아들이는 인상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기록과 자료를 조사한 뒤 영화적 상상력과 가상의 인물·상황을 결합한 작품이라는 설명이었어요.

특정 정치적 목적을 가진 영화가 아니며, 극중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설명이 모든 관객을 설득한 것은 아닙니다.

창작자는 허구라고 생각했더라도,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본 관객에게는 다른 인상이 남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작진의 의도와 작품이 전달한 효과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다만 그 문제를 따지는 과정에서 배우가 무슨 정치적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별개의 일입니다.

작품의 설정에 대한 비판은 해당 장면과 자료를 놓고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배우 개인에게 확인되지 않은 꼬리표를 붙이는 순간에는 논점이 달라집니다.

영화에서 시작됐는데, 광고 댓글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유해진이 출연한 버거킹 광고 영상에도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댓글 기능이 제한된 것으로 확인됐고, 온라인에는 제품 불매나 애플리케이션 탈퇴를 인증하는 글도 등장했어요.

영화 출연에 대한 반발이 배우가 모델로 활동하는 광고로 옮겨간 겁니다.

이 부분은 배우에게 압박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영화를 보지 않는 선택을 넘어, 다른 활동에도 영향을 주겠다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광고가 완전히 끊겼다”거나 “불매 때문에 매출이 폭락했다”고 쓸 수는 없습니다.

항의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계약이나 실적의 변화까지 확인되는 것은 아니에요.

댓글 제한, 불매 인증, 계약 해지는 각각 다른 사실입니다.

자극적인 이야기일수록 이 차이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박찬욱은 호평했는데…그 말이 역사 논쟁의 결론은 아닙니다.

작품을 좋게 평가한 반응도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달 26일 관객과의 대화에서 영화의 기획과 장르적 시도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허진호 감독의 연출에 감탄했다는 반응도 전했어요.

그래서 이 영화는 더 극단적으로 소비되는 모습도 보입니다.

누군가는 감독의 호평을 들며 작품성을 강조하고, 다른 쪽에서는 역사적 설정을 문제 삼습니다.

하지만 유명 감독의 호평이 영화 속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역사적 표현을 비판한다고 해서 연기나 연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까지 반드시 철회해야 하는 것도 아니겠죠.

서로 무엇을 평가하고 있는지부터 구분해야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결국 배우를 만나려던 관객까지 기다리던 일정을 잃었습니다.

파장은 관객과 만나는 자리에도 닿았습니다.

제작사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예정됐던 극장 무대인사를 취소했습니다.

작품 밖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이 받는 부담을 우려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어요.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일정도 취소됐습니다.

개막식 참석과 7일 야외무대인사가 취소됐고, 이민호의 ‘액터스 하우스’도 진행하지 않게 됐습니다.

제작사는 관객과 참석자의 안전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해를 본 사람은 출연진만이 아닙니다.

배우를 만나고 싶어서 일정을 맞추고, 예매하고, 방문을 준비했던 관객도 예정된 만남을 잃었습니다.

영화를 놓고 질문할 기회까지 줄어든 거예요.

논쟁이 커졌는데 오히려 직접 대화할 자리는 사라졌다는 점이 씁쓸합니다.

‘탄흔 티켓’은 또 다른 쟁점이었고, 극장 측이 사과했습니다.

영화 굿즈도 논란이 됐습니다.

메가박스의 ‘오리지널 티켓’은 이미지 위에 총탄 흔적이 표현된 투명판을 겹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어요.

실제 피격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을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메가박스는 4일 사과했습니다.

촉박한 일정 때문에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보지 못한 채 제공받은 이미지로 제작했고,

역사적 비극의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어요.

남은 티켓은 증정하지 않고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배포된 모든 티켓을 회수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구체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왜 이런 디자인을 선택했는지, 검토 과정은 충분했는지, 실제 피해를 소재로 한 상품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입니다.

이런 질문은 제작 책임자와 상품 자체를 향할 수 있습니다.

그 책임이 곧바로 유해진 개인에게 넘어가는 것은 아니겠죠.

영화계도 입장을 냈지만, ‘역사 해석에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지난 1일 우려를 밝혔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와 비판은 자유롭게 이뤄져야 하지만,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창작자 개인에게 과도한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어요.

특정한 역사 해석이나 어느 한쪽을 지지하려는 뜻이 아니라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이 대목 역시 중요합니다.

배우를 향한 공격을 우려한다고 해서 영화의 모든 설정에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영화의 역사적 표현을 비판한다고 해서 개인을 겨냥한 모든 행동에 동의하는 것도 아니고요.

이번 논란에서는 그 구분이 자꾸 사라집니다.

그래서 한쪽의 입장을 밝히는 순간, 다른 쟁점까지 같은 답을 내야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실제로는 각각 따져야 할 문제인데 말이죠.

영화는 계속 평가받아야 합니다…그런데 배우의 집이 답을 줄 수 있을까요.

‘암살자(들)’의 역사적 표현에 대한 질문은 남아 있습니다.

제작진의 설명이 충분했는지, 극중 암시가 관객에게 어떤 인상을 남겼는지,

실제 피해를 다루는 방식이 적절했는지는 계속 비판하고 검토할 수 있습니다.

유해진 측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고 해서 이런 질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배우의 집 앞에 사람들이 모였다는 사실이 영화의 역사적 오류를 입증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비판의 대상과 방식이 작품 밖으로 옮겨갔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죠.

광고 항의에서 자택 앞 집회까지 이어진 뒤, 소속사는 배우 보호를 위한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두 갈래로 이어집니다.

제작진이 작품에 관한 질문에 어떻게 답할 것인지, 그리고 배우 개인을 향한 침해 행위에 소속사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입니다.

영화에 대한 비판이 날카로워지려면 근거도 더 분명해야 합니다.

집 앞에서 커진 목소리보다, 어떤 장면이 왜 문제인지 설명하는 목소리가 더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유해진 #암살자들 #유해진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허진호 #영화논란 #역사왜곡논란 #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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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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