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박은숙 기자]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가 한국과 중국 기사들의 2-2 맞대결 구도로 준결승전에 돌입한다.
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치러진 8강전에서는 김은지 9단이 일본의 우에노 리사 4단을 상대로 11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 16강전에서 역전극을 펼쳤던 김은지 9단은 이날 초중반부터 우세를 확보하고 노련한 반상 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경기 후 김은지 9단은 “첫 대회에서 4강에 올라 뜻깊다”며 “대회 특성에 맞춰 남은 일정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진행된 또 다른 8강전에서는 김채영 9단이 중국 탕자원 7단과의 대국에서 18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기록했다. 우변 전투로 주도권을 잡은 김채영 9단은 중앙 전개에서 상대의 공격을 역으로 응수해 대마를 포획,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채영 9단은 대국 뒤 “4강까지 예상하지 못했으나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한국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반면 한국 여자랭킹 2위인 최정 9단은 중국 위즈잉 8단에게 248수 만에 흑 불계패했으며, 스미레 6단 역시 중국 리샤오시 6단에 312수 만에 1집반차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4강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의 김은지 9단은 위즈잉 8단과, 김채영 9단은 리샤오시 6단과 각각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앞선 상대전적에서는 김은지 9단이 위즈잉 8단을 상대로 4승 1패, 김채영 9단과 리샤오시 6단은 공식 대결이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1월 5일 단판 준결승전이 펼쳐진 뒤, 6일부터 8일까지 결승 3번기를 통해 국내 대회에서 세계 대회로 발돋움한 IBK기업은행배의 초대 우승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조선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 2억 원, 준우승 상금 8천만 원이 걸려 있으며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추가 20초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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