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벼운 마음으로 집 앞 슈퍼나 마트에 장을 보러 나가려던 순간, 누군가 뒤에서 따가운 시선을 보내오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반려견을 키우는 집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대문 앞에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절절한 순간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최근 SNS상에서는 잠시 장을 보러 나가려던 보호자의 발길을 완전히 묶어버린 귀여운 ‘단체 떼쓰기’ 현장이 공개되어 수많은 반려인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집사를 향해 열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 골든리트리버들의 모습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본 사람들은 처음에 하나같이 고개를 갸웃거렸다고 합니다. 분명 사진 속에는 세 마리만 보이는 것 같은데, 글쓴이는 ‘네 마리’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x_@pu_channeldesu
◆ 창문에 딱 붙은 세 마리, 그리고 레이스 커튼 뒤의 ‘비밀 요원’
사연의 주인공은 여러 마리의 골든리트리버와 함께 생활하며 유쾌한 일상을 공유하는 한 일본인 X(옛 트위터) 유저입니다.
어느 날 평소처럼 필요한 생필품을 사기 위해 외출 채비를 마치고 집 밖으로 나선 보호자는 거실 통유리창을 보고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골든리트리버들이 커다란 덩치를 부딪치며 창문에 바짝 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지금 어디 가시는 거예요?”, “우리 두고 혼자 가는 거 아니죠?”라고 따져 묻는 듯한 진지하고도 아련한 표정이 유리창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반전은 그 다음에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커다란 얼굴을 부비고 있는 세 마리의 리트리버만 눈에 띄었지만, 사진을 자세히 살피던 이들은 이내 거실 안쪽을 보고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얇은 레이스 커튼 뒤편에 은은하게 투영된 채 집사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네 번째’ 골든리트리버가 숨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에 나설 자리를 잡지 못했는지, 아니면 나름의 방식으로 집사를 감시하고 싶었는지 레이스 커튼 뒤에서 실루엣만 비친 채 열렬한 시선을 보내는 모습은 이 사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x_@pu_channeldesu
◆ “필요한 것만 사고 바로 올게”…집사의 발길을 잡는 애정
반려견들에게 보호자의 외출은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세상이 끝나는 듯한 아쉬움을 남기곤 합니다.
특히 사람에 대한 애정이 깊고 교감 능력이 뛰어난 골든리트리버 종의 경우, 가족이 집을 비우는 순간을 유독 민감하게 감지하곤 합니다.
비록 몇 분 걸리지 않는 집 앞 슈퍼에 다녀오는 길일지라도, 창문에 올망졸망 붙어서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네 마리를 두고 돌아서는 집사의 마음은 무겁다 못해 미안함마저 들었을 것입니다.
뒤통수가 가려울 정도로 쏟아지는 열렬한 애정 표현에 보호자 역시 “이러면 어떻게 장을 보러 가냐”며 기분 좋은 하소연을 남겼습니다.
누군가 나를 이토록 간절하게 기다려주고, 짧은 이별조차 아쉬워해 준다는 것은 반려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소중한 행복입니다.
비록 장보러 가는 시간은 조금 지체되었을지라도, 가슴 속은 따뜻함으로 가득 차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x_@pu_channeldesu
◆ “처음엔 3마리인 줄…” 누리꾼들을 사로잡은 숨은 그림 찾기
이 유쾌하고도 다정한 사진이 공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을 접한 이들은 “처음엔 3마리인 줄 알고 찾아봤는데 커튼 뒤에 숨어있는 거 보고 빵 터졌다”, “거기 있었구나, 진짜 심쿵이다”, “저런 눈빛을 받고 어떻게 장을 보러 가나”, “어디 가냐고 온몸으로 묻고 있네”라며 리트리버들의 순수한 애정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장을 보러 나가는 평범한 일상의 한 부분일지 몰라도, 반려견들에게는 집사가 돌아오는 그 순간만이 세상의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창문 너머 숨은 그림 찾기처럼 나타난 네 마리 리트리버의 무언의 압박은, 오늘 하루 지친 많은 이들에게 무해한 힐링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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