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반려동물을 여러 마리 키우다 보면 어이없으면서도 웃음이 터지는 순간을 자주 마주하곤 합니다. 서로 티격태격하다가도 한데 엉켜 자는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곤 하죠.
그런데 최근 해외 SNS에서 말 한마디 없이 오직 눈빛 하나만으로 보호자에게 절박한 구원 요청을 보낸 고양이 한 마리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x_@saramishura
◆ 동생들의 침대가 되어버린 몸
사연의 주인공은 집사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는 고양이 ‘미라’입니다. 평화롭던 어느 날, 집사는 미라와 눈이 마주친 순간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습니다.
미라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은 채, 가만히 집사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집사는 그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미라의 몸통을 베개 삼아 세상 편안하게 단잠에 빠져 있는 동생 고양이 ‘슈라’와 ‘리오라’가 있었던 겁니다.
왼쪽에는 슈라가, 그 옆에는 리오라가 머리를 미라의 몸 위에 깊게 묻고 쿨쿨 자고 있었습니다. 동생들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침대를 찾은 듯 깊은 잠에 빠져 있었지만, 밑에 깔린 미라는 그야말로 얼음 상태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움직였다가는 동생들이 깰까 봐 숨조차 조심스럽게 쉬며 집사에게 눈으로 SOS를 치고 있던 셈입니다.
x_@saramishura
◆ “보고만 있지 말고 어떻게 좀 해봐”
사진 속 미라의 눈빛은 그 어떤 소리보다 강렬했습니다. “나 지금 전혀 안 편한데…”, “얘네들 좀 치워주면 안 될까?”라고 말하는 듯한 애원 섞인 시선이 카메라를 그대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기분이 좋지 않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울음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만히 상대를 응시하는 행동으로 상태를 전달하곤 합니다.
미라는 동생들을 깨우고 싶지 않은 마음과, 당장이라도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실적인 고통 사이에서 갈등하며 집사에게 눈빛 신호를 보낸 것입니다.
자신보다 작은 동생들이 깰까 봐 꼼짝도 하지 못하고 꾹 참고 있는 모습에서 맏이 고양이의 다정한 배려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x_@saramishura
◆ 보기만 해도 웃음 터지는 절박한 눈빛
이 앙증맞고도 난감한 상황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을 접한 이들은 “눈으로 강렬하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동생들 깰까 봐 못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순하다”, “이건 절대로 움직이면 안 되는 게임이다”라며 미라의 모습에 감탄과 웃음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몸은 조금 무겁고 쥐가 날 것 같았겠지만, 동생들에게 기꺼이 베개가 되어준 고양이 덕분에 오늘 하루 수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