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특례를 받은 일부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언행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병역 의무를 다한 청년층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 제도의 전면 폐지 또는 대폭 축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법안 발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달리, 과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던 스타 선수들의 태도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손흥민은 “오직 우승이라는 목표로 팀원들과 뛰었으며, 병역보다는 국가대표로서의 책임이 더 컸다”고 밝혔고, 2022 항저우 대회 우승 후 이강인 역시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의무이기에 특별한 감정은 없다”며 또래 장병들에 대한 존중을 나타냈다.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김제덕도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상대에 오른 그는 애국가가 울릴 때 거수경례를 했으며, 이미 2020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라 예술·체육요원 편입 요건을 갖춘 상태였다. 김제덕은 “군인 신분이기에 거수경례를 했다”고 설명했고, 취재진이 ‘병역 면제’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면제가 아니라 병역 특례”라고 정정하며 대체 복무의 의미를 분명히 했다.
반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은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언행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주장 이기혁은 금메달을 들어올리며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쳤고, 양민혁은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군 면제 보상 하나만 보고 뛰었다”고 말했다. 박승수는 ‘전역모’를 비스듬히 쓴 사진을 SNS에 올려 현역 장병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최우진은 다리가 불편한 시늉을 하다 신발 속 금메달을 꺼내는 해외 챌린지를 따라했다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해당 선수들은 자신의 언행이 경솔했다며 사과했고, 대한축구협회 역시 국민과 현역 장병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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