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러시아 페스트 연구기관 연구원이 숨져 유출 의혹이 번졌다.
- 현지 매체가 두 번째 사망자를 주장했으나 당국은 부인했다.
- 누리꾼들은 치료하면 된다는 반응과 걱정이 엇갈렸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페스트 연구기관 연구원이 숨진 데 이어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는 주장까지 불거지며 ‘흑사병 유출’ 논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러시아 흑사병 유출사태 2번째사망자 발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러시아 연구소에서 폐 페스트가 유출돼 연구원 1명이 숨졌고, 이후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폐 페스트에 대해 “흑사병 종류 중 유일하게 ‘공기전파’가 가능하며 전염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보건당국이 200명을 격리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르쿠츠크의 페스트 연구기관에서 일하던 28세 여성 연구원이다. 지난달 29일 폐렴 증세로 입원한 뒤 며칠 만에 숨졌고, 일부 보도에서는 입원 나흘 전 실험실에서 시험관이 깨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러시아 당국의 공식 입장은 다르다. 연구소에서 관련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고 페스트 감염 가능성도 부인했으며, 지역 당국은 감염 증상으로 추가 진료를 받은 사람이 없고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대응 규모는 컸다. 보도에 따르면 접촉자 197명이 관찰 대상이 됐고 이 가운데 189명이 격리됐으며, 현지 병원 일부는 입원 병동이 폐쇄되는 등 예방적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두 번째 사망자 소식은 해외 매체가 러시아 현지 매체의 주장을 전하면서 퍼졌다. 해당 보도는 당국이 세부 내용을 감추고 있다는 취지였지만, 이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공개된 정보로는 일반인 전파 위험성이 낮아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강력히 주시한다며 “아주 고약한 질병”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게임하고있는데 묘하네 뭔가”라며 모스크바 공항에서 승객 체온 검사가 시작됐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어 SNS 게시물을 통해 퍼진 것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댓글창에는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반응이 먼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흑사병 그냥 주사한방이면 낫는구만”이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냅두면 죽지만 치료받으면 됨”이라고 적었다.
반면 “유럽을 다시 한번 흑사병속으로 !”라며 확산을 걱정하는 댓글도 있었고, “근들갑좀 그만떨어라”라는 핀잔도 나왔다. 일부는 흑사병의 위험은 치료가 늦어졌을 때 심해진다는 취지로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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