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이그룹 VIBY [VIBY 엑스 캡처]](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5-0262/image-15494917-aab7-44ff-ac28-71030195aca2.jpeg)
J팝의 몰락과 K팝 벤치마킹, 체질 개선으로 이뤄낸 극적인 부활
일본의 대표적인 연예기획사 ‘에이벡스’가 한국의 ‘K팝’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과거 아무로 나미에, 하마사키 아유미 등 메가 히트 아티스트를 배출하며 1990년대 ‘J팝’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에이벡스’는 디지털 음원 시대로의 전환과 ‘K팝’의 글로벌 장악력에 밀려 오랜 기간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에이벡스’는 기존의 내수 중심 전략을 과감히 버리고 한국 대형 기획사들의 핵심 성공 요인인 지적재산권(IP) 창출 및 글로벌 진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그 결과, 전년도 18억 엔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에이벡스’는 불과 1년 만에 40억 엔의 흑자로 돌아서며 극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러한 반등의 중심에는 2022년 데뷔한 전원 일본인 7인조 걸그룹 ‘XG’가 자리하고 있다. ‘XG’는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K팝’ 스타일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받았다. 주 활동 무대를 일본이 아닌 북미와 유럽 등 해외로 설정하고,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다나카 슌 주식 애널리스트는 “오랜 기간 선행 투자했던 ‘XG’가 본격적인 회수 국면에 진입한 것이 흑자 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XG’의 성공에 고무된 ‘에이벡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한 프로듀서와 손잡고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변혁에 도전하고 있다. ‘하이브’ 출신의 ‘김민정’ 프로듀서를 영입해 차세대 아티스트 육성 프로젝트인 리·엠제이(Rii.MJ)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신인 보이그룹 ‘VIBY’
15세에서 19세 사이의 일본인 멤버들로 구성된 ‘VIBY’는 일본 국내에서 탄탄한 팬덤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뒤,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한다는 명확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기존 ‘K팝’ 아이돌의 성공 방정식인 대규모 월드 투어, 글로벌 음원 판매, 다채로운 굿즈(MD) 기획 등을 주요 수익 모델로 채택했다. 특히 데뷔 전부터 한국에서의 혹독한 연습 과정, 합숙 생활, 그리고 일본 무도관(부도칸) 입성을 목표로 땀 흘리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인터넷 TV와 SNS를 통해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쌓고 있다.
‘김민정’ 프로듀서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특유의 문화와 충성도 높은 팬덤의 장점에 한국의 체계적인 아티스트 개발 노하우를 완벽하게 융합시킬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닛케이는 ‘에이벡스’가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과 판권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VIBY’가 뛰어든 글로벌 보이그룹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에이벡스’와 한국 대형 라이벌 기획사들 간의 자본력 및 글로벌 인프라 격차를 극복하는 것이 향후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