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퇴근길 사거리에서 신호가 바뀌기 전에 도로로 밀고 들어오는 차들이나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곤 합니다.
그런데 최근 보행자 신호등 앞에서 사람보다 철저하게 법을 지키며 대기하는 주인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소는 차들이 달리는 한 번화가 교차로. 주인공은 브라운 컬러의 믹스견 한 마리였습니다. 강아지의 입에는 신선한 채소가 담긴 장바구니가 들려 있었습니다.
보통은 주변 소음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에 흥분해 이리저리 뛰어다닐 법도 한데, 이 강아지는 전혀 달랐습니다. 인도 경계선 앞에 차분하게 자리를 잡고 서서 건너편 신호등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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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불이 켜지자마자 시작된 발걸음
빨간불이 켜져 있는 동안 강아지는 장바구니를 잠시 내려놓고 상황을 살폈습니다.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보행자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린 겁니다.
마침내 건너편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는 순간, 신호가 바뀌자마자 고개를 숙여 장바구니 손잡이를 입으로 야무지게 물었습니다. 그러고는 주변 행인들과 발맞추어 차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갔습니다.
단순히 앞사람을 따라가는 수준이 아니라, 신호등의 색을 스스로 인지하고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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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강아지도 장을 보러 다니나” 쏟아진 반응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유쾌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집에 케어가 필요한 주인이 있어서 대신 나온 것 아니냐”, “무단횡단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잘 지킨다”, “요즘은 강아지도 직접 장을 보는 시대냐”라며 신기해했습니다.
강아지가 혼자 장을 보고 돌아오는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보호자가 매장에 원격으로 결제를 미리 마쳐두고 강아지를 보내 ‘픽업 서비스’ 형태로 심부름을 맡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결제가 완료된 상태라 하더라도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신호에 맞춰 장바구니를 집으로 운반하는 건 강아지의 지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도심 속에서 신호를 차분히 기다리고 맡은 장바구니를 챙겨 이동하는 귀여운 심부름꾼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미소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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