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 바닥에 누워 달콤한 휴식을 즐길 때 누군가 옆에서 방해한다면 어떨까요? 보통은 자리를 피하거나 귀찮은 듯 털고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청소하라고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의 집요한 물리 공격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눕방’을 고수한 배짱 두둑한 고양이가 등장했습니다.
해외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이 짧은 영상 속에는 바닥에 세상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녀석이 누워 있는 그 자리가 가동 중이던 로봇청소기의 동선 한복판이었습니다.
자율주행 중이던 로봇청소기는 뒹굴거리던 고양이에게 점점 다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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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툭툭 치고 지나가도 무념무상
가까이 다가온 로봇청소기는 고양이의 몸통을 그대로 직격했습니다. 전진하려는 로봇청소기의 범퍼가 누워 있는 고양이의 푹신한 뱃살을 꾹꾹 밀어붙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보통의 고양이들이라면 기계 소음이나 갑작스러운 충격에 깜짝 놀라 펄쩍 뛰어오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은 달랐습니다. 뱃살이 기계에 밀려 꾹꾹 눌리는 와중에도 눈 하나 찌푸리지 않은 채 느긋하게 몸을 맡기고 있었습니다. 마치 로봇청소기의 밀어붙이기를 공짜 마사지쯤으로 받아들이는 듯한 태도였습니다.
장애물에 막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로봇청소기는 결국 방향을 틀어 회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양이의 머리 쪽을 향해 다시 한번 툭 부딪쳤습니다. 그럼에도 고양이는 일어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고개를 살짝 돌릴 뿐, 온몸의 힘을 뺀 채 자리를 꿋꿋이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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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도 포기한 관록의 눕방
결국 고양이의 몸빵과 엄청난 관록에 백기를 든 것은 로봇청소기 쪽이었습니다. 몇 번이고 고양이의 몸에 부딪치며 청소를 시도하던 로봇청소기는 마침내 이 강력한 장벽을 포기하고 다른 방향으로 스르륵 회전해 멀어져 갔습니다.
로봇청소기가 자신을 우회해서 지나가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는 고양이의 표정은 승리자의 여유 그 자체였습니다. 거침없이 밀고 들어오는 가전제품 앞에서도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녀석의 배짱에 누리꾼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로봇청소기를 자동 마사지기로 활용하는 고양이의 지혜다”, “인공지능도 꺾지 못한 생명체의 귀찮음”, “저 정도 유연함과 배짱은 되어야 거실을 지배할 수 있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첨단 가전제품마저 가볍게 무시해 버리는 고양이의 무심한 관록이 지친 일상에 유쾌한 휴식을 선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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