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아니라고?” 방문 열자마자 공중에 둥둥 떠 있는 ‘검은 물체’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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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너머로 햇살이 비치는 나른한 오후, 기분 좋게 방 문을 열고 나오던 보호자는 순간 눈을 의심하며 제자리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커튼 한복판, 바닥에서 한참 떨어진 공중에 검은 물체 하나가 둥둥 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합성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광경에 가깝게 다가가 보니, 그 정체는 이 집의 장난꾸러기 고양이 ‘초비(Chobi)’였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카메라를 무심하게 응시하는 녀석의 표정은 너무나 평온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순간 착각이 들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x_@kuroneko071975
햇살 비추라고 묶어둔 커튼의 뜻밖의 용도
사연은 이랬습니다. 날씨가 좋아 보호자는 거실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도록 하얀색 시폰 커튼을 하나로 매듭지어 묶어두었습니다. 집안을 밝게 비추려던 보호자의 의도였죠.
하지만 호기심 많은 초비의 눈에는 그 묶인 커튼이 전혀 다른 물건으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녀석은 커튼 위로 올라가 묶인 매듭 구멍 사이에 몸을 야무지게 쏙 집어넣었습니다.
네 발 모두 바닥에 닿지 않는 공중 한복판에 자리를 잡은 초비는, 마치 맞춤 제작된 공중 해먹에 누운 듯 편안한 기색이었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도 아무런 동요 없이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x_@kuroneko071975
“커튼봉 부러진다!” 100만 회 조회수 기록한 공중 부양 장면
이 사진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순간 공중 부양 기술을 배운 줄 알고 식은땀이 났다”, “지구의 중력을 극복해 버렸다”, “표정이 너무 당당해서 내가 이상한 건가 싶었다”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진귀한 풍경에 웃음이 터졌던 보호자는 이내 현실적인 걱정에 사로잡혔습니다. 아무리 유연한 고양이라지만 녀석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커튼봉이 무너져 내릴까 봐 서둘러 초비를 내려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집사 몰래 창가 커튼을 나만의 공중 침대로 개조해버린 고양이 초비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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