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outube '인문학 브런치']](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4-0091/image-28f88a38-f586-4348-97df-f2cb8bdc87be.png)
영화 ‘나랏말싸미’를 연출한 조철현 감독이 담도암으로 투병하다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8일 영화계와 유족에 따르면 조철현 감독은 이날 새벽 1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월 담도암을 진단받은 뒤 약 8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59년생인 고인은 2019년 영화 ‘나랏말싸미’로 감독 데뷔했다. 당시 나이는 60세로 영화계에 입문한 지 30여 년 만에 처음 연출을 맡았다.
‘나랏말싸미’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소재로 한 사극이다. 송강호가 세종대왕을 연기했으며 박해일은 신미 스님, 고 전미선은 소헌왕후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전미선의 유작이기도 하다. 전미선은 영화 개봉을 약 한 달 앞둔 2019년 6월 사망했다. 조 감독은 당시 언론시사회에서 전미선을 추모하다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했다.
전미선은 같은 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나랏말싸미’로 여우조연상을 사후 수상했다.
다만 영화는 개봉 당시 신미 스님의 한글 창제 기여도를 강조한 설정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조 감독은 당시 세종대왕을 폄훼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세종대왕의 업적과 훈민정음 창제에 따른 고뇌를 표현하려 했지만 작품의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밝혔다.
고인은 감독 데뷔 이전부터 한국 영화계에서 제작자와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특히 이준익 감독과 여러 작품에서 협업했다.
영화 ‘황산벌'(2003),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평양성'(2011)의 기획과 제작 및 각본 작업에 참여했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출연한 ‘사도'(2015)의 각본에도 참여했다.
이외에도 ‘달마야 서울 가자'(2004), ‘즐거운 인생'(2007), ‘님은 먼 곳에'(2008) 등의 제작을 맡았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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