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피니, ‘승마대회 정상 석권’…이한준·이윤진 부부 “나눔의 기쁨 델피니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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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엔피나우 박은숙 기자] 이한준·이윤진 마주 부부의 승용마 ‘델피니’가 2일과 3일 열린 ‘2026 은퇴마 승마대회’에서 마장마술 C클래스와 D클래스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델피니는 과거 서울경마장에서 경주마로 활약하다가 2023년 9월 은퇴한 뒤, 승마 선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델피니는 정주영 선수를 파트너로 삼아 섬세한 호흡과 실력을 선보였으며, 까다로운 코스에서도 완성도 높은 경기를 펼쳤다.
마장마술 경기는 정해진 규정 코스와 연기 과목을 수행하며 말과 기수가 오랜 시간 교감과 신뢰를 쌓아야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경주마로 활약했던 델피니가 승용마로 전환해 마장마술 두 부문 1위라는 성과를 달성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한준·이윤진 마주 부부는 델피니의 노력을 기리고 새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로 더러브렛복지기금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위기 동물 구조와 장애인 재활승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2일에 열린 우승 시상식과 함께 이어진 기부 전달식에는 한국마사회 말 복지 관계자와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델피니에게는 사랑의열매에서 준비한 꽃목걸이도 수여됐으며, 이한준·이윤진 마주 부부는 ‘나눔리더’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한준·이윤진 부부는 “델피니는 마주가 돼 처음 만난 특별한 말이었다”며 “경주마에서 승용마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델피니의 여정과 함께 한 소중한 순간을 기부로 기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은 “경주마들이 승용마로 제2의 삶에 도전하는 대회를 마련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말 복지와 나눔 실천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사랑의열매와 서울마주협회는 2009년부터 ‘동물 명의 기부 프로젝트’를 함께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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