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끝내 외면당했다’…다저스 3승 1패 NLCS 진출, 김혜성은 PS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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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외면받은 김하성, 첫 PS 경험한 김혜성…다저스 NLCS 진출로 완전히 갈린 운명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렸습니다. LA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1로 꺾고 5전 3선승제 시리즈를 3승 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습니다. 챔피언십시리즈 상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리즈의 승자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됩니다.
이날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선발이 일찍 물러나면 경기 흐름이 흔들리기 쉽지만, 뒤이어 올라온 불펜이 애틀랜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내며 흐름을 지켰습니다. 선발의 이른 강판이라는 변수를 불펜의 힘으로 극복한 경기였다고 정리할 수 있죠. 여기에 애틀랜타의 수비 실수까지 겹치면서 승부가 다저스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두본의 실책이 만든 허무한 1-1 동점
경기의 첫 득점은 애틀랜타에서 나왔습니다. 1번 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맷 올슨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습니다. 다저스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2회 선두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포수의 송구 실수가 나오자 3루까지 달렸습니다.
이어 맥스 먼시의 타구가 내야 높이 떴습니다. 유격수 마우리시오 두본이 여유 있게 잡는 듯했지만 공이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고, 그 사이 오타니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습니다. 이 장면이 더 아쉬웠던 이유는 라인업 변화에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유격수는 주로 김하성이 맡아 왔습니다. 현지에서는 아쿠냐 주니어의 무릎 상태에 따라 두본이 외야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아쿠냐 주니어가 우익수 수비를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와이스 감독은 두본을 유격수로 돌렸습니다. 애틀랜타 지역 매체 배터리파워는 공격에 불을 붙이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했습니다. 해리스 2세를 1번, 아쿠냐 주니어를 2번에 두고 볼드윈을 5번 지명타자로 내리는 등 타순과 수비 모두 큰 변화를 줬습니다. 승부수로 꺼낸 유격수 카드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온 셈이 됐습니다.
파헤스의 7회 2타점 적시타가 승부를 가르다
1-1 균형은 7회에 깨졌습니다.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볼넷 두 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애틀랜타는 로버트 수아레스를 마운드에 올렸고, 2사 만루에서 풀카운트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앤디 파헤스가 시속 9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3-1이 됐고, 이 안타가 결승타가 됐습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모든 득점을 홈런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9회에는 맥스 먼시가 솔로 홈런을 더해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습니다. 마운드에서는 6회 2사 2루 위기에 구원 등판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실점 없이 넘겼고, 2점 리드를 잡은 7회도 막아 냈습니다.
8회는 태너 스캇이, 9회는 에드윈 디아즈가 책임졌습니다. 스캇의 홀드에 이은 디아즈의 세이브로, 3차전과 같은 필승 패턴이 이날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김하성과의 1년 동행 마무리, 김혜성은 가을야구 첫 출전
애틀랜타의 탈락으로 김하성 선수와의 1년 동행도 이날 경기로 끝났습니다. 김하성 선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4차전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이번 포스트시즌 기록은 5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로 남았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까지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반대편 더그아웃에서는 김혜성 선수가 9회 2루 대수비로 투입되어 이번 가을야구 첫 출전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짧은 출전이었지만, 월드시리즈를 향해 나아가는 다저스에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는 의미가 있죠.
다저스는 밀워키와 샌디에이고 시리즈의 결과를 기다리며 챔피언십시리즈를 준비하게 됩니다. 글래스노우의 이른 강판 이후에도 불펜이 버텨 낸 점, 그리고 홈런 외의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한 점이 다음 시리즈에서도 이어질지 지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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