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차범근-박지성 다음은 누구?”…‘韓 축구 레전드’ 4위에 오른 의외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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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기성용도 순위 밖인데…‘韓 축구 레전드’ 4위에 뜻밖의 인물
해외 축구 콘텐츠 제작소 매드풋볼이 7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 6명을 공개했습니다. 순위는 1위 손흥민, 2위 차범근, 3위 박지성, 4위 박주영, 5위 김민재, 6위 홍명보 순이었습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국내 팬들도 크게 이견이 없을 만한 이름이지만, 4위에 박주영이 오르면서 이번 순위는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위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하며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FIFA 푸스카스상,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팀 등 굵직한 이력도 갖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자신의 A매치 151번째 경기에서 59호 골을 넣어 한국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었습니다.
2위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1970~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며 UEFA컵 우승을 두 번 경험했습니다. UEFA컵은 지금의 챔피언스리그 이전 대회가 아니라 유로파리그의 전신이지만, 매드풋볼은 이를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으로 소개했습니다.
3위 박지성 선수는 대한민국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잊을 수 없는 선수죠. 또한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황금기를 함께한 선수로,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 길을 넓힌 선구자로 평가받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로 불린 박주영의 커리어
이번 순위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4위 박주영 선수입니다. 박주영은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와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뛰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 천재’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한때는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혔습니다.
국가대표 기록도 가볍지 않은데요. 월드컵 세 번을 포함해 A매치 6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습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나설 때마다 공격진의 중심에 이름이 올랐던 선수였다는 점에서, 해외 매체에서는 기록 이상의 상징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죠.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에 입단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시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던 재능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팬들의 기억에 남은 두 장면
박주영 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 터트린 환상적인 프리킥입니다. 조별리그 승점이 절실했던 경기에서 나온 골이어서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이 명장면으로 꼽고 있죠.
두 번째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입니다. 한일전이라는 부담 속에서 박주영은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어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동메달은 한국 축구 올림픽 역사상 첫 메달이어서 의미가 더욱 컸죠.
이 두 장면 때문에 박주영은 은퇴 후에도 국내 팬들에게 큰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로 남아 있죠.
박주영 4위, 납득할 만한 평가일까
다만 이번 순위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박주영 다음 순위에 김민재와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고, 홍명보는 한국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선수입니다. 두 선수가 쌓은 커리어와 영향력을 생각하면 박주영이 앞선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충분히 나올 수 있죠.
반대로 포지션의 특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공격수는 골과 결정적 장면으로 기억되기 쉽고, 해외 팬들에게는 아스널과 AS모나코라는 이름이 강한 인상을 남겼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순위는 정답이 있는 평가가 아니라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이기 때문에 ‘월드컵 성적을 볼지, 유럽 무대 활약을 볼지, 국내 팬들이 느낀 임팩트를 볼지’에 따라 순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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