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서는 부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쪽방촌의 많은 가구가 휴대용 가스버너를 사용해 집 안에 부탄가스를 다량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화재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이 이번 사고에서도 드러났다.
화재는 8일 오후 12시 30분쯤 영등포구 쪽방촌 내 4층짜리 건물에서 시작됐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펑’ 하는 소리가 두 차례 들린 뒤 폭발이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에 의해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1시 55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직후 교회에 있던 주민들이 소화기 9대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서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으며, 현장에서 숨졌다. 또 다른 주민 1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9명의 주민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건물 2~4층에 거주하던 이들은 옥상으로 피신했다가 소방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건물 밖으로 이동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 목격자들은 화재 당시 굉음이 들렸다고 진술했으며, 소방 당국은 차량 25대와 인력 8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