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0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주가 출렁임으로 쏠리고 있다.
역대급 실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 수급 악재가 겹치며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인 수급 이벤트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가장 핵심적인 악재는 운용자산 19조 원 규모에 달하는 주요 반도체 ETF 7종의 동시 비중 조정이다.
삼성전자의 편입 비중이 상한선에 다다르면서 지수 재조정 과정에서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 자금 중 일부가 SK하이닉스 등 다른 종목으로 이동해 삼성전자의 단기 수급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파생상품 옵션 만기일이 오늘과 맞물린 데다 주가를 받치던 자사주 매입마저 마감 직전에 다다랐다.
15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 진행률이 97%에 이르러 주가를 든든하게 받쳐주던 매수 방패가 사라진 셈이다.
최근 외국인이 5거래일 동안 26억 달러 넘게 순매도하며 수급 완충력이 크게 약해진 점도 실부담으로 작용한다.

골드만삭스는 평균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유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06조 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다만 이는 장사 부진이 아니라 환율 착시 효과에 불과하며 D램과 낸드의 기초체력은 매우 양호한 상태다.
HBM4 출하 본격화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이 5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실적 성장세는 단단하다.

삼성전자의 주가 흔들림은 본업의 실적 악화가 아니라 예정된 수급 악재가 일시적으로 겹친 결과다.
기계적인 매도 물량 출출에 놀라 섣부르게 뇌동매매하기보다 수급 이벤트 소화 과정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
단기 일정이 지난 뒤 외국인 수급의 재유입 여부와 회사 측이 제시할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꼭 확인해야 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