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주문부터 올가을 늦은 생산까지… 초음파 센서 12개 바꾼 볼보 소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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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볼보
■ 핵심 사항
- 볼보가 해외 발표에서 40시리즈(XC40·EX40·EC40)의 디자인·인포테인먼트·안전 사양을 한꺼번에 바꿨습니다.
- 11.2인치 새 화면에 Google Gemini가 들어오고, 초음파 센서 12개를 포함한 센서 플랫폼이 전면 교체됩니다.
- 주문은 2026년 9월 10일 일부 시장에서 열렸고 생산은 올가을 늦게 시작하며, 한국 출시일·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토르의 망치 램프와 재설계 범퍼, 볼보 XC40 EX40 변경점의 겉모습
이번 발표는 해외(글로벌) 보도자료 기준이며, 볼보 40시리즈 가운데 XC40·EX40·EC40 세 모델에 모두 적용되는 외관 변화가 먼저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앞얼굴이다. 이른바 ‘토르의 망치(Thor’s Hammer)’ 모양으로 불리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새로 디자인됐고, 볼보가 익숙한 라이트 시그니처를 다듬은 형태라고 설명한다. 그릴도 업그레이드됐다.
앞쪽 변화는 램프에서 끝나지 않는다. 프런트 범퍼와 보닛, 프런트 윙(앞 펜더)까지 재설계돼 앞모습의 면 구성이 달라졌다. 램프·그릴·범퍼·보닛·펜더가 모두 손을 탔다는 점에서 단순한 그래픽 수정보다 한 단계 큰 부분변경으로 읽힌다.
뒤쪽은 모델마다 갈린다. XC40과 EX40은 새 LED 리어램프와 테일게이트 업그레이드, 재설계된 리어 범퍼를 받는다. 반면 EC40은 기존의 독특한 뒤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XC40에는 전용으로 새 18·19·20인치 다이아몬드 컷 휠도 추가된다. 뒤태까지 바꾸는 모델과 지키는 모델을 나눈 셈이라 EC40 쿠페형 실루엣을 좋아했다면 안심할 대목이다.
11.2인치 화면에 Gemini, 터치 수는 줄었다
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새 11.2인치 화면이다. 볼보는 이전보다 더 크고 선명해졌다고 밝혔고, 핵심 기능에 접근하는 터치 횟수도 줄였다고 설명한다. 운전 중 메뉴를 몇 단계씩 타고 들어가야 했던 불편을 덜겠다는 방향이다.
화면보다 더 주목할 것은 구글의 차세대 AI 어시스턴트 Google Gemini 탑재다. 자연어로 말을 걸어 경로를 계획하고, 정차할 곳을 찾고, 메시지를 관리할 수 있다. 다만 Gemini 같은 기능과 서비스는 시장별로 다를 수 있고 일부는 옵션이거나 가입이 필요하다는 단서가 원문에 붙어 있어, 국내에서 같은 기능이 그대로 제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소재와 편의 사양도 손봤다. XC40에는 처음으로 Arianne Cardamom(카다멈) 가죽 시트와 Brown Ash 우드 데코를 고를 수 있고, Black Ash 또는 알루미늄 데코 옵션도 있다. 새 실내 조명이 들어가고 무선 폰 충전기가 업데이트됐으며 수납 공간도 개선됐다. 화면·음성·소재가 한 번에 바뀌어 체감은 외관보다 실내 쪽이 더 클 가능성이 있다.
레이더·카메라·초음파 센서 12개까지, 안전 하드웨어 전면 교체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무게가 실린 곳은 안전이다. 볼보는 새 소프트웨어·센서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센서를 거의 전부 바꿨다. 전방 레이더와 코너 레이더, 전방 카메라, 후방 코너 레이더가 새로 들어가고, 초음파 센서 12개와 주차 카메라도 신규 적용된다. 자동 긴급 조향과 자동 긴급 제동 대응도 이 플랫폼 위에서 다뤄진다.
센서가 달라지면 기능도 따라온다. Door Opening Alert(문 열기 경고)는 문을 열 때 지나가는 자전거 같은 대상을 보호하는 기능이다. 옵션 Pilot Assist에는 차선 변경 보조가 추가되고 도로 추종 능력이 개선됐다. 옵션 360도 카메라는 3D 뷰로 업그레이드돼 좁은 곳 주차 시야가 나아진다.
볼보는 이를 두고 30·40시리즈 임시 총괄 Akhil Krishnan이 “디자인·기술·안전을 강화해 지금까지 최고의 버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눈에 보이는 램프보다 숨은 센서에 비용을 쓴 업데이트라는 점이 이번 변경의 핵심이다.
EX40 575km·EC40 584km, 주문은 열렸지만 국내는 미정
전기차 사양도 공개됐다. EX40은 1회 충전 최대 575km, EC40은 최대 584km(WLTP, 잠정치)다. 충전량·온도·주행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원문 고지가 붙는다. XC40·EX40·EC40 모두 OTA(무선 업데이트)로 출시 후에도 기능이 추가된다.
일정은 이렇다. 블랙 에디션을 포함한 신형 40시리즈 주문은 발표일인 2026년 9월 10일부터 일부 시장에서 시작됐다. 생산은 올가을 늦게 시작한다. 보도자료에는 시장별로 사양과 옵션이 다르다는 고지가 있고 한국 출시일과 가격은 들어 있지 않다. 신형이 국내에서 얼마에 팔릴지는 지금 알 수 없다.
비교 기준은 현행 모델이다. 2025년 10월 출시된 국내 2026년형 XC40(이번 업데이트 이전 모델)은 B4 AWD Plus Bright 5,190만 원, Ultra Bright 5,490만 원, Ultra Dark 5,520만 원이었다. 더팩트 보도 기준 B4는 197마력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다. 판매도 탄탄했다. 2025년 1~9월 XC40은 1,932대로 단일 트림 기준 수입 컴팩트 SUV 판매 1위였다(이투데이가 KAIDA 자료를 인용). 국내 수요가 두꺼운 모델이라 신형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릴 만하다.
센서는 바뀌었고 가격표는 아직이다, 기다릴지는 일정에 달렸다
정리하면 이번 40시리즈 업데이트는 외관 램프·그릴, 11.2인치 화면과 Gemini, 센서 플랫폼 교체까지 사실상 전면 개편이다. 무기는 안전·실내 쪽이고 약점은 국내 출시와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형이 마음에 든다면 올가을 늦은 생산 시작과 국내 출시 발표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쪽이 맞고, 당장 차가 필요하다면 5,190만 원에서 시작하는 현행 2026년형이 현실적인 선택지다. 다만 현행 가격이 신형에도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으니, 국내 가격과 옵션은 공식 발표 때 다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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