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 현장] ‘면도’ 가사마쓰 쇼의 첫 韓 영화 도전… “현장서 한일 200% 기적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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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준비로 완성한 첫 한국어 연기 도전
배우 노정의가 맡은 수연의 남자친구 역으로 분한 일본의 떠오르는 실력파 배우 가사마쓰 쇼가 영화 ‘면도’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국어’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부터 다수의 한국 작품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며 “동경하던 한국 작품에 온전한 한국어로 출연하게 된 것은 내 연기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1순위 경험”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작품의 시나리오는 전편이 한국어로 집필되었다. 가사마쓰 쇼는 대사의 의미와 감정을 완벽히 체화하기 위해 혹독한 ‘대본’ 숙지 과정을 거쳤다. 그는 “낯선 발음과 미세한 억양의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으나, 김정훈 감독이 현장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방향성을 제시해 준 덕분에 완성도 높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앞의 기적을 대하는 한일 양국의 시선
이날 가사마쓰 쇼는 한국과 일본의 영화 제작 시스템이 지닌 구조적 차이에 대해서도 예리한 통찰을 내놨다. 그는 두 국가의 촬영 현장을 직접 경험한 바를 토대로, 각기 다른 매력과 장점을 구체적으로 비교 분석하며 권위 있는 시각을 제시했다.
가사마쓰 쇼는 “한국의 현장은 카메라 앞에서 단 하나의 ‘기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콘티부터 의상, 분장, 철저한 리허설까지 모든 요소를 치밀하게 통제하고 준비하는 압도적인 에너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본의 현장은 배우와 환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예기치 않은 기적이 자생적으로 일어나기를 묵묵히 기다려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한쪽의 우위를 가리기보다는 양국의 시스템이 지닌 고유의 가치를 존중했다. 가사마쓰 쇼는 “두 시스템 모두 배우로서 완벽한 연기를 끌어내는 데 필수적인 자양분이 되며, 양쪽 현장 모두에서 깊이 있는 ‘시너지’와 배울 점을 얻었다”고 강조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두 배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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