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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몇백억 손해’ 밝혔다…국감 증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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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진영 인스타그램 캡쳐

K-팝 4대 기획사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주도로 진행되는 글로벌 K-컬처 축제 ‘패노메논’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개별 공연을 했을 때보다 수익이 2~3배 더 많다”며 특혜 주장을 반박했다. 실제로 하이브, JYP, SM, YG 등 주요 기획사 소속 그룹들의 투어 매출은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빌보드 집계에서 확인됐다. 예를 들어, 방탄소년단(BTS)은 최근 월드투어에서 5억달러(약 6800억원) 이상의 누적 티켓 매출을 올렸고, 스트레이 키즈와 블랙핑크 역시 각각 31회, 29회 공연에서 수천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배경에서 박 위원장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4대 기획사가 국가 사업에 단독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혜라는 지적에 대해 “각사가 따로 공연을 하면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산업 전체의 장기적 효과를 보고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몇백억 원대 손해가 예상된다”며, “4개사의 대표 가수들이 각자 공연을 열면 2~3배의 수익을 낸다. 이 행사를 추진하는 데 모든 회사가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고 밝혔다.

국감 현장에서는 패노메논 상표권 출원 및 계약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JYP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교류위 출범을 알린 지난해 10월 1일 패노메논 국내 상표권을 단독 출원했고, 이후 미국, 일본, 멕시코 등에서도 출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JYP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4월 1일 체결한 계약에서 국내 상표권 지분 50%만 정부에 양도되고, 해외 권리는 JYP에 귀속된 점, 그리고 약속 불이행 시 페널티 조항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해외 상표권까지 JYP가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계약서 초안 작성 주체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공익성 보장을 위한 조건이 계약서에 명확히 포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중요한 문제이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JYP가 전담팀을 보유하고 있어 미리 상표권을 출원한 뒤 정부에 넘기는 방식이 “정상적이지 않은 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누군가 상표권을 선점할까 우려해 서둘러 진행했다”며, 의도는 순수했지만 절차상 미흡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도 “패노메논은 4대 기획사가 이권을 노리고 참여한 것이 아니라, 이미 쌓은 글로벌 성취를 바탕으로 합심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행사 진행 과정의 특수성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패노메논 상표권 출원으로 개인적 이익을 얻었냐”고 묻자, 박 위원장은 “상표권은 내가 갖지 않으며, 오히려 개인 자금이 들어갔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업무보고에서 “패노메논 시상식과 페스티벌은 민간 주도로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K-팝 4개사가 동일한 자본금과 의결권을 갖는 구조로 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공공과 민간의 협력 방식에 있어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패노메논은 내년 12월 K-팝 콘서트와 팬덤 시상식, K-컬처 기업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결합된 행사로 예정돼 있다.

박진영 위원장은 최근 라디오 방송 등에서도 상표권 출원 및 업무추진비 수령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패노메논 상표권을 JYP 명의로 우선 등록한 뒤 담당자가 생기면 넘길 계획이었다”며, “업무추진비 2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몰랐고, 차기 위원장의 업무 부담을 고려해 수령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위원장 활동에 대해 연봉이나 차량 등은 받지 않았으며, 비상근으로 일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국회 문체위 소속 배현진 의원은 박 위원장이 2025년 11월부터 매달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와 업무추진비 카드를 지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박 위원장의 무보수 봉사와 문화 수출을 위한 헌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진정성을 의심받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국감 증인 출석을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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