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의 국빈 방한을 맞아 마련된 오찬에는 한국과 이집트의 식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메뉴가 등장했다. 대추 인삼말이, 연근칩, 김부각 등은 이집트 국기의 색을 표현했으며, 이집트에서 즐겨 먹는 대추와 병아리콩 소스 후무스에 한국 식재료가 더해졌다. 메인 요리로는 캐비어를 곁들인 유자감귤소스 통영 보리새우 냉채, 제주 옥돔구이, 봉화 자연 송이버섯을 곁들인 할랄 갈비구이가 준비됐다. 할랄 인증 갈비와 이집트에 익숙한 숯불구이 방식이 사용되었고, 후식으로는 공주 옥광밤 설기와 인절미 아이스크림이 피라미드 형태로 제공됐다. 오찬의 마지막에는 국악 밴드 ‘블랙스트링’이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식 환영식은 청와대에서 열렸으며, 전통의장대와 취타대가 알시시 대통령 일행의 차량을 호위했다. 3군 의장대 등 280여 명이 도열해 환영 분위기를 더했다.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30여 명은 알시시 대통령이 선호하는 이집트 음악가 오마르 카이랏의 곡 ‘피하 하가 헬와’를 포함한 이집트 음악 공연을 준비했다. 환영 영상은 서울 세종대로 대형 스크린, 롯데월드타워, N서울타워 등 서울 주요 명소에서 송출됐다.
알시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 이후 약 11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양국 각계 주요 인사 70여 명이 오찬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이클링을 즐기는 알시시 대통령의 취미를 고려해 국내 기업이 제작한 프리미엄 로드 자전거를 선물로 준비했다. 이 자전거는 풀카본 프레임과 전동 구동계를 갖춰 한국 자전거 산업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의미도 담았다. 또한 알시시 대통령의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자전거 타기 장려 활동을 반영한 맞춤형 선물이라는 설명도 청와대에서 덧붙였다.
특별 예우의 일환으로 공군 FA-50 편대가 알시시 대통령의 영공 호위 비행을 실시했다. 청와대는 국빈의 위상에 걸맞은 격조 높은 예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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