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대규모 주주환원 재원의 세부 집행 방식을 둘러싸고 주주들 사이의 계산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보통주보다 할인된 우선주를 먼저 매입해 소각해야 한다는 주주제안을 전달하며 불씨를 당겼다.
보통주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은 특정 종류주 우대에 따른 형평성 문제와 주가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라이프운용은 보통주 소각 시 금산법 제약으로 대주주 계열사의 강제 주식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합산 지분율이 10% 한도에 걸려 있어 보통주 주식 수 감소 시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
반면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는 소각하더라도 지배구조 법적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25% 이상 할인되어 거래되는 시장 상황도 제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같은 자본을 투입했을 때 보통주보다 더 많은 수량의 우선주를 사들여 소각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발행주식 총수가 크게 줄어들면 향후 주당순이익과 주당배당금이 늘어나 모든 주주에게 이득이 돌아간다는 분석이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자 라이프운용은 자사주 매입 극대화가 진짜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함께 소각하는 방안 역시 적극 환영하며 특정 주주를 위한 특혜가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삼성전자 경영진 측도 우선주 할인 해소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 중이라는 공식 회신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주주들은 단순한 종류주 간 형평성 논쟁을 넘어 자사주 소각이 가져올 가치 제고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
향후 이사회에서 확정될 주주환원 세부안과 계열사 지분율 제약을 매끄럽게 해소할 소각 비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법적 한계와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자사주 소각 정책이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