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나, 탑 (사진: 나나 인스타그램)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과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열애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두 사람을 둘러싼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탑은 20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 온 팬사이트가 폐쇄를 선언하며 팬덤에 균열이 생겼고, 나나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외모와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두 논란 모두 열애 자체와는 별개의 문제지만 공교롭게도 공개 열애 시점과 맞물리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탑의 오랜 팬사이트 ‘최승현닷컴’은 공식 SNS를 통해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2006년 8월 24일 문을 연 이후 무려 20년 동안 탑을 응원해 온 팬사이트다. 특히 탑이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을 때도 곁을 지켰던 팬들이기에 이번 결정은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출처: 최승현닷컴
운영진이 밝힌 폐쇄 이유는 탑과 소속사의 누적된 불통이었다. 이들은 탑과 소속사 탑스팟픽쳐스가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정작 기본적인 소통 창구조차 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팬 서포트와 앨범 홍보, 해외 팬들의 문의 대응 등 소속사가 담당해야 할 업무까지 팬사이트 운영진이 떠맡아 왔다는 것이다.
특히 탑이 팬들에게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솔로 앨범 발매 이후 5개월이 지나도록 무대에 서지 않았고, 팬들과의 소통 역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탑 (사진: The Seed)
갈등이 표면화된 계기는 팬들이 준비하던 전시회 취소였다. 운영진은 약 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탑의 솔로 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을 주제로 전시회를 준비했지만 저조한 예매율과 잇따른 취소로 행사를 포기해야 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2일 공개된 탑과 나나의 열애가 전시회 취소의 원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운영진은 상당수 팬이 이미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열애에 대한 반발로 해석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운영진은 “앨범은 팬들에게 내려 주는 선물이나 영광이 아니다”라며 “팬들이라면 응당 알아서 자신이 바라는 대로 움직여 줄 것이라는 오만함은 이제 내려놓아 주시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탑의 소속사 탑스팟픽쳐스가 공개한 사과문
논란이 커지자 탑의 소속사는 10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활동 소식과 소통이 충분히 닿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원론적인 사과에 그쳤다는 비판도 나오면서 돌아선 팬심을 되돌리기에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연인 나나 역시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청상과부 희연 역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했지만 예상 밖의 혹평을 받고 있다.
「스캔들」
일부 시청자들은 나나의 도톰한 입술이 조선시대 배경과 어울리지 않아 몰입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필러 시술 여부와 별개로 이른바 ‘필러 입술’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여기에 지나치게 몸을 움츠리고 겁에 질린 표정을 반복하는 연기 방식이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나나 (사진: 써브라임)
나나는 지난달 22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내 입술이 보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줬다면 나의 잘못”이라며 배우로서 적절하지 못한 선택이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정지우 감독 역시 “다 제 탓이고 감독의 책임”이라며 나나를 감쌌다.
나나는 그동안 「굿 와이프」 「마스크걸」 「클라이맥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과감한 노출과 감정 연기에 도전했지만 일부 시청자들의 평가는 냉담하다.
나나, 탑 (사진: 나나 인스타그램)
결국 탑과 나나 모두 공개 열애 직후 각자의 활동에서 예상치 못한 논란을 마주하게 됐다. 다만 탑의 팬사이트 폐쇄는 오랫동안 쌓인 소통 문제에서 비롯됐고, 나나를 향한 혹평 역시 작품 속 연기와 캐릭터 해석에 관한 평가라는 점에서 열애와 직접 연결 짓기는 어렵다.
20년 팬심마저 돌아서게 만든 탑의 불통 논란과 첫 사극 도전에서 혹평을 받은 나나. 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싸늘해진 여론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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