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1996년생 김민재·황인범·황희찬의 동반 은퇴설이 우즈벡전 직후 번졌다.
- 손흥민이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59호 골을 넣은 날 불거진 일이다.
- 방송 보도는 주장 리더십 불만을 거론했고, 협회 설득에 마음을 돌렸다고 전해졌다.
축구대표팀 1996년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황인범(포르투)·황희찬(샬케)이 대표팀 동반 은퇴를 거론했다는 소동이 7일 방송과 언론 보도로 확산됐다.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은 직후 불거진 일이다.
이날 경기는 주장 손흥민(LA FC)이 선제골로 통산 59호 골을 넣어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쓴 경기이기도 했다. 이전까지 차범근 전 감독이 136경기 58골로 같은 기록을 갖고 있었다는 게 언론 보도 내용이다.
방송 보도에서는 축구대표팀 관계자가 “9년째 대표팀 주장을 맡아온 손흥민의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은퇴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방송 보도에서는 축구계 관계자가 “동반 은퇴 소동, 오래 묵은 팀 내 갈등 터져 나온 것”이라고 말했고, 화면 자막은 “주장과 일부 선수 의견 갈려…리더십 변화 없어 불만 쌓여”라고 정리했다. 익명 관계자의 전언이어서 당사자들이 직접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자정이 넘도록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마주 앉아 불만을 털어놨다. 협회 고위 관계자가 ‘1박 2일 설득’에 나섰고, 선수들이 한발 물러서면서 일단 마음을 돌렸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황인범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시울을 붉혔고, 이후 김민재·황희찬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강인은 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뭐… 어… 모르겠네요 저도 잘…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선수들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보도들을 모은 글이 올라왔고, 동영상 플랫폼 댓글창에도 의견이 이어졌다. “은퇴하고 싶어하는데 잡을 필요없어요”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283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우리 캡틴 손흥민 선수한테 경의를 표합니다 ~^^”라며 주장을 옹호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열등감인지 뭔지. 2년동안 말없다가 갑자기 저러는건 이해가 안되는데.”라고 꼬집었다.
황인범은 당시 믹스트존에서 “감독님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은퇴 준비는 늘 하고 있다. 잘 내려놓는 것도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앞서 2일 베네수엘라전 뒤에도 울먹이며 “대표팀에 온 지 9년째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해야 할 게 많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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