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은 경계심을 쉽게 낮춘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말만 믿고 먹는 양과 방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식품의 효능과 안전한 섭취법은 전혀 다른 문제다. 물질이 몸 안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모르면 건강을 위해 고른 식품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마른 곤약 가루가 물을 만났을 때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이광렬 교수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곤약 가루를 먹는다면 물을 만났을 때 빠르게 부푸는 성질부터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곤약 가루가 우리를 만났을 때 얼마나 빨리 부푸는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단지 그냥 곤약 가루를 퍼먹었다, 먹었는데 목이 막혀요”라고 말했다. 마른 가루를 삼키면 목에서 부피가 커져 기도를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몸에 좋다는 평판도 이런 물리적 위험을 없애지는 못한다.
목이 막힌 뒤 마신 물이 위험을 키운다
곤약 가루로 목이 막혔을 때 물을 마시면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광렬 교수는 “그래서 물을 마셨다, 그래서 죽을 수가 있는 거죠”라고 경고했다. 물을 흡수해 부푸는 성질 탓에 본능적인 대처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곤약 자체에 있지 않다. 마른 가루를 그대로 먹는 방식과 그 뒤의 대응이 위험을 만든다. 섭취 전 제품의 안전한 사용법과 수분 접촉 시의 변화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유용성만큼 사용 조건을 살펴야 한다
이광렬 교수는 평소 접하는 물질 중 건강에 이로운 것도 있지만 잘 알지 못한 채 몸을 해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원리는 섭취 빈도에도 적용된다. 구운 고기나 바비큐, 소시지를 가끔 먹는 것은 괜찮지만 자주 먹으면 유해 성분 섭취량이 늘어난다. 고
온 가열 시 생기는 벤조피렌은 DNA 구조를 불안정하게 해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식품 이름만으로 안전을 단정하기보다 성질과 조리법, 섭취 빈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는 기준은 몸에 좋다는 말을 무턱대고 따르지 않는 태도다. 이광렬 교수가 강조한 대로 “몸에 좋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그 위험성과 안전성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겠다.” 효능을 따지기 전 안전한 사용법부터 확인하는 순서가 사고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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