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바다 | 여수 섬 여행
여수 바다 위에 자리한 아름다운 섬, 연도. 이번 여행의 중심에는 카약을 타고 섬 주변을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과 카약 위에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여수 일몰이 있습니다.
전남 여행을 하며 여수의 수많은 섬을 바라볼 때마다 언젠가는 카약을 타고 여수 바다 위의 섬을 가까이 마주하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곤 했습니다. 그렇게 막연한 기대감으로 간직해 왔던 여수 섬 여행이 드디어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그려왔던 섬 여행을 직접 경험하며, 연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카약 위에서 맞이하는 여수 일몰의 내용을 차근차근 소개해 보겠습니다.

전남 여행 | 여수 바다 일몰과 카약킹 클립.
여수 섬 여행, 연도
여수 연도는 과거 섬의 모양이 솔개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소리도라 불렸지만, 조선 태조 5년, 1396년 기록 등에서 솔개 연(鳶) 자를 써 연도(鳶島)로 병기되어 불렸음을 알 수 있다. 현재도 현지 주민들은 소리도라 부르는 분들이 많은 연도는 이 글에서 소개하는 여수 섬 여행의 주인공이다.
연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남면
통영 소매물도에서 연도까지 직선거리로 약 71km인데 뱃길로는 75km 정도 되려나?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의 연구선을 타고 연도 가까이 이동한 뒤 카약을 먼저 내리고 카약에 올라타는 순서로 연도 카약킹을 시작한다.
전남 여행을 하며 수시로 섬 여행을 했지만 상상만 하던 카약킹 투어를 여수 바다에서 여수 섬 여행을 하며 직접 경험하게 됐다는 사실에 흥분감을 감추기가 어려웠다.
이번 여수 섬 여행 카약킹은 일반화된 여행 상품이 아닌 민간을 통해 상품화하기에 적합한 것인지 의견을 취합하기 위한 섬 여행 코스 답사라고 하면 맞을 듯하다.
기념사진 한 컷은 남기고,
계속해서 패들링.
오늘의 여수 바다는 잔잔한 편이지만 연도의 해안 절벽 가까이로는 카약이 꽤 흔들릴 만큼 파도가 느껴진다.
연도 첫 번째 방문지는 쌍굴.
가까이에 굴이 연이어 있어 쌍굴이라 부르는데 그 끝이 서로 연결된 게 아니라 각각 막혀 있다.
되돌아 나와 바로 옆 다른 하나의 솔팽이굴로 향한다.
오른쪽의 쌍굴은 아치형이었으나 이쪽의 솔팽이굴(소리도굴) 입구는 마법사의 고깔모자가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
오른쪽 굴보다 훨씬 어두워 랜턴을 불빛이 없다면 탐조가 어려울 정도의 어둠이 짙다.
쌍굴과 달리 그 끝이 없는가 싶을 정도로 꽤 깊이 들어가는 솔팽이굴의 끝까지 들어가니 마치 작은 몽돌해변처럼 오랜 세월 동안 작게 연마된 돌이 자기네들끼리 뭉쳐 있다. 쌍굴도 그렇고 이곳 솔팽이굴도 그렇고 카약을 정박시킬 만큼의 여유로움은 없다. 아마도 밀물 때라 그런지도…
오른쪽 쌍굴과 달리 이쪽 솔팽이굴은 입구로부터 20여 미터 진입을 하면 오른쪽으로 꺾여 있어 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매우 어둡다. 객기로 들어설 만한 해식 동굴은 아니라고 보인다.
생각해 보면 그동안의 어떤 전남 여행에서도 카약을 타고 섬 여행을 해본 기억이 없다.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기회가 된 여수 섬 여행.
여수에 위치하는 인터넷 신문사 자료를 보면 연도 쌍굴, 연도 긴굴, 소리도 쌍굴, 솔팽이굴, 천장굴 등 10여 개의 해식동굴이 있다고 한다. 연도가 소리도를 말하지만 연도 쌍굴과 소리도 쌍굴로 각각의 명칭을 정한 건 아마도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해서인 것 같고, 위에서 설명한 연도 쌍굴은 소리도 쌍굴을 의미한다.
솔팽이굴과 관련한 구전 중 보물섬 이야기가 있어 소개한다. 과거 네덜란드 상선이 황금을 싣고 가다 해적을 피해 이 굴에 보물을 숨겨두었다는 전설이 있어, 일확천금을 노린 탐사단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고.
여수 일몰을 카약 위에서?
기대를 하며 다음 해식 동굴로 향한다.
툭 튀어나온 곶을 지나 천장굴로 향한다.
천장굴을 정월례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여 자료를 찾아보니 딱히 어원에 대한 정보가 없다.
추정하는 내용으로는 사람의 이름이다, 시지적 절기적 의미로 음력 정월의 제례와 관련 있다, 토속 사투리나 음차의 변형에 의한 것이다 정도를 찾아볼 수 있을 뿐.
천장이 뚫려 있기에 천장굴이라 부르는 건 맞는 듯한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전남 여행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국에서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이곳 천장굴뿐이지 않을까?
조금 전까지 여수 일몰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이 순간은 그 모든 걸 잊어버릴 만큼 감동적이다.
혹시나 싶어 자료를 찾아보니 울릉도 옆 독도에도 천장굴이 있다고 한다.
후에 다시 전남 여행을 오게 된다면 이런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단 생각을 하며 천장굴 밖으로 나선다.
독도가 워낙 유명하니 천장굴 이야기가 더 많이 회자될 수 있었을 텐데 몰랐던 것은 지역의 특수성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전남 여행을 하며 여수 바다에서 카약을 즐길 환경이 되는 분이라면 꼭 천장굴은 와보시라 권장한다.
이런… 짙은 구름에 의해 노을만 진할 뿐 태양이 사라져 버렸다.
앗! 다시 나왔다 태양.
카약 위에서 바라보는 여수 일몰.
환상적이란 표현을 이럴 때 쓰면 딱 맞을 듯.
어두워지기 전에 연구선에 올라 오늘의 여수 섬 여행을 마무리해야 하건만 여수 일몰을 바라보느라 정신 줄 놓았다.
탐사 일정을 마치고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의 연구선에서 맞이하는 밤.
전남 여행 장소인 여수 바다 섬 여행을 마치고 황홀하기까지 한 여수 일몰을 카약 위에서 즐겼던 순간.
이 모든 것이 정립되고, 민간으로 이양되어 보편화된 여행 상품으로 세상에 등장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