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심야 시간까지 직접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관리하며 이용자 차단 등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의 SNS 활용 방식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SNS 활동이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라 정책 실패를 정당화하거나 정치적 갈등을 조장하는 데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SNS 메시지 정치가 국민통합에 기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진영 내부의 권력 다툼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여권 내 반명(반이재명) 인사들과의 갈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SNS가 민생과 무관한 내부 권력투쟁에만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광고 논란에 대통령이 SNS로 민간기업을 공격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통령의 SNS가 품격과 권위가 없다는 점이 비판의 본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실패한 정책을 고집하고, 국민들의 걱정과 소통에는 소홀한 태도가 진짜 문제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부동산 정책을 예로 들며, 이 대통령이 전월세 대란 등 서민들의 고통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식, 국민연금, 호남반도체, 초과세수, 미래대응기금, 전작권 전환, 사관학교 통폐합, 검찰 해체와 보완수사권 폐지 등 주요 정책에서도 본인의 입장만을 고수하는 수단으로 SNS가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사용한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국민들은 이를 특별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도 SNS를 사용할 수 있지만, 문제는 실패한 정책을 고집하는 메시지를 반복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와는 차원이 다르며, 국가를 경영하는 최종책임자로서 깊은 고민과 성찰,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한 지혜와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자정이 넘어서까지 사소한 일로 SNS에 몰두하는 모습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걱정하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굳이 힘든 정치를 계속할 이유가 없다”는 발언에 공감한다면서도, 본인의 SNS 행보가 이 말과 부합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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