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칭찬엔 들뜨고 비난엔 지옥” 퇴계 이황이 꿰뚫어 본 ‘유리 멘탈’의 충격적 원인

인포웰니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전통문화포털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남의 한마디에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뜻밖의 이유

사람들은 마음이 흔들릴 때 스스로의 의지가 약해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눈앞의 이익과 빠른 성과만 따지다 보면 누구나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무엇이 옳은지보다 무엇이 유리한지만 계산하는 사이에 마음을 잡아줄 기준은 점차 흐려진다. 문제는 감정의 크기가 아니라, 그 감정을 다스릴 중심 철학의 부재다.

마음은 중심 기준이 없을 때 더 흔들린다

한형조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조선 유학, 특히 ‘퇴계 이황’의 사유에서 주목한 것은 내면의 중심이다. 성리학은 낡은 예절을 외우는 학문으로 오해받곤 한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욕망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살피려는 치열한 탐구가 자리한다. 타인의 평가보다 내면의 기준을 먼저 세우는 공부인 셈이다.

출처: pixabay

기준이 분명하지 않으면 타인의 한마디가 마치 판결처럼 들린다. 칭찬을 들으면 안심하고, 무시를 당하면 자신의 가치마저 의심하게 된다. 상대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을 이끌어가도 부당함을 바로 짚어내기 어렵다. 자존감은 무조건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 기분이 아니라, 받아들일 말과 거절할 말을 가려내는 안목에 가깝다.

이익만 좇으면 내면이 메말라간다

효율성은 삶을 편하게 만들어 주지만, 삶 그 자체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사람을 쓸모로만 따지고 관계를 손익으로만 계산하면 당장은 손해를 피할지 모른다. 그러나 오래 지켜야 할 신뢰와 품위마저 비용으로 여기게 된다.

더 빨리 얻고 더 적게 내주는 데 익숙해질수록, 마음에는 만족 대신 경계심만 쌓인다. 오늘날 ‘퇴계 이황’의 사유가 다시 필요한 까닭은 욕망을 무조건 억제하라는 뜻이 아니다.

욕망이 판단 전체를 흔들지 못하도록 살피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 원하는 것이 정말 필요한지, 이 선택이 나와 타인에게 해가 되지는 않는지 되묻는 과정이 조급한 마음의 속도를 늦춰 준다. 조급함을 누르는 힘은 무작정 참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기준을 바라볼 때 생긴다.

내면의 군주는 감정을 무작정 억누르지 않는다

내면의 군주를 세운다는 것은 고집스럽고 완고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두려움과 분노를 알아차리되, 그 감정에 곧바로 지배당하지 않는 태도를 뜻한다. 무례한 말 앞에서도 사실과 주관적 해석을 먼저 갈라낼 수 있어야 한다.

상대의 확신이 크다고 해서 그 말이 무조건 진실이 되지는 않으며, 죄책감을 자극한다고 해서 모든 책임이 내 몫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처럼 고전 공부는 오래된 문장을 단순히 암기하는 일이 아니라, 판단의 뼈대를 다듬는 과정이 된다. 나는 무엇을 부끄러워하는가, 어떤 이익은 포기하는 편이 나은가, 타인의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할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러한 질문이 쌓이면 칭찬에 과하게 들뜨지 않고 비난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마음의 주도권을 타인의 반응에서 자신의 원칙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물론 원칙만 앞세우다 보면 타인의 사정을 외면하거나 자신의 고집을 도덕으로 포장할 위험이 있다. 그렇기에 내면의 기준은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바로잡아야 한다. 나를 지키면서도 타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가, 당장의 이익 때문에 소중한 가치를 저버리지는 않는가. 마음을 지탱하는 기둥은 흔들리지 않는 감정이 아니라, 흔들릴 때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판단 기준이다.

author-img
인포웰니스
content@viewus.co.kr

댓글0

300

댓글0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오래간만에 민주당,국민의힘이 연합해 공격하려는 ‘공동의 적’ 정체
    오래간만에 민주당,국민의힘이 연합해 공격하려는 ‘공동의 적’ 정체
  • ‘윤어게인’ ‘이재명 재판’ 외친 신랑,신부가 떠난 엽기적인 신혼여행지
    ‘윤어게인’ ‘이재명 재판’ 외친 신랑,신부가 떠난 엽기적인 신혼여행지
  • 국민의힘 의원이 李대통령 부모 묘소 몰래 찾아가 한 소름돋는 행동
    국민의힘 의원이 李대통령 부모 묘소 몰래 찾아가 한 소름돋는 행동
  • 대중은 韓 대표 미녀로 알고있는데…실제 하는짓이 ‘초딩’같다는 여배우
    대중은 韓 대표 미녀로 알고있는데…실제 하는짓이 ‘초딩’같다는 여배우
  • 무명시절 오디션장에서 “너 시체역할이라도 할래?”라는 악담들은 톱스타
    무명시절 오디션장에서 “너 시체역할이라도 할래?”라는 악담들은 톱스타
  • 일본 큰일났다…세계 최고의 해커집단 “일본에 선전포고” 대재앙 예고
    일본 큰일났다…세계 최고의 해커집단 “일본에 선전포고” 대재앙 예고
  • 연예인 남편과 이혼 했는데…그래도 결혼을 추천한다는 여자 연예인
    연예인 남편과 이혼 했는데…그래도 결혼을 추천한다는 여자 연예인
  • 남학생 7명이 여학생 1명을 집단 성폭행했는데…오히려 옹호 받는 이유
    남학생 7명이 여학생 1명을 집단 성폭행했는데…오히려 옹호 받는 이유
  • ‘암살자(들)’ 이민호가 50억원에 산 빌라…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곳
    ‘암살자(들)’ 이민호가 50억원에 산 빌라…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곳
  • 26억원의 전세 사기 당해 강제 경매 넘어간 여배우의 근황
    26억원의 전세 사기 당해 강제 경매 넘어간 여배우의 근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오래간만에 민주당,국민의힘이 연합해 공격하려는 ‘공동의 적’ 정체
    오래간만에 민주당,국민의힘이 연합해 공격하려는 ‘공동의 적’ 정체
  • ‘윤어게인’ ‘이재명 재판’ 외친 신랑,신부가 떠난 엽기적인 신혼여행지
    ‘윤어게인’ ‘이재명 재판’ 외친 신랑,신부가 떠난 엽기적인 신혼여행지
  • 국민의힘 의원이 李대통령 부모 묘소 몰래 찾아가 한 소름돋는 행동
    국민의힘 의원이 李대통령 부모 묘소 몰래 찾아가 한 소름돋는 행동
  • 대중은 韓 대표 미녀로 알고있는데…실제 하는짓이 ‘초딩’같다는 여배우
    대중은 韓 대표 미녀로 알고있는데…실제 하는짓이 ‘초딩’같다는 여배우
  • 무명시절 오디션장에서 “너 시체역할이라도 할래?”라는 악담들은 톱스타
    무명시절 오디션장에서 “너 시체역할이라도 할래?”라는 악담들은 톱스타
  • 일본 큰일났다…세계 최고의 해커집단 “일본에 선전포고” 대재앙 예고
    일본 큰일났다…세계 최고의 해커집단 “일본에 선전포고” 대재앙 예고
  • 연예인 남편과 이혼 했는데…그래도 결혼을 추천한다는 여자 연예인
    연예인 남편과 이혼 했는데…그래도 결혼을 추천한다는 여자 연예인
  • 남학생 7명이 여학생 1명을 집단 성폭행했는데…오히려 옹호 받는 이유
    남학생 7명이 여학생 1명을 집단 성폭행했는데…오히려 옹호 받는 이유
  • ‘암살자(들)’ 이민호가 50억원에 산 빌라…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곳
    ‘암살자(들)’ 이민호가 50억원에 산 빌라…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곳
  • 26억원의 전세 사기 당해 강제 경매 넘어간 여배우의 근황
    26억원의 전세 사기 당해 강제 경매 넘어간 여배우의 근황

공유하기